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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진 갤러리, 도내 학교에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선도하다

해남 어란진초와 공동 체험학습, 예술로 잇는 교육공동체의 연대

  • 입력 2025.06.17 11:32
  • 기자명 김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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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갤러리는 지역과 학교, 시민이 함께하는 예술공동체의 길을 묵묵히 걸어 가고 있다. ⓒ김광호
▲ 진갤러리는 지역과 학교, 시민이 함께하는 예술공동체의 길을 묵묵히 걸어 가고 있다. ⓒ김광호

여수 화장동에 위치한 진갤러리(소묘동아리)는 최근 해남 어란진초등학교와 손잡고 학부모 대상 도자기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주위 학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학부모와 자녀, 지역 예술가가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과 예술의 장이었다. 과학실에서 진행된 도자기 만들기 활동은 실용적인 그릇 제작뿐만 아니라 질그릇에 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히는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체험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아이들 덕분에 삶의 쉼표 같은 시간을 가졌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아이들 역시 놀이돌봄교실에서 ‘블록 만들기’ 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협동심을 키웠고, 자신이 만든 구조물을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뿌듯함을 느꼈다.

▲ 김태완 원장, 학부모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다. ⓒ김광호
▲ 김태완 원장, 학부모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다. ⓒ김광호
▲ 박진희 원장, 공예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을 직강하다. ⓒ김광호
▲ 박진희 원장, 공예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을 직강하다. ⓒ김광호

이번 행사는 단지 해남 어란진초와의 협업에 그치지 않는다. 진갤러리는 그간 학생문화회관 소묘 전시회, 보성 회진중학교와의 공동 전시회 등 예술 교육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 왔다. 이번 ‘질그릇 그림 그리기’ 체험 역시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비전을 실현한 사례다.

진갤러리의 김태완·박진희 공동 원장은 “예술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눌 때 더 빛이 납니다.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 작가가 한 공간에서 함께 웃고 몰입하는 순간,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지역 예술의 참모습입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들은 이어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예술로 사람을 잇고, 공감과 치유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진갤러리는 오늘도 조용하지만 깊은 발걸음으로 지역과 학교, 시민이 함께하는 예술공동체의 길을 묵묵히 걸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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