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토) 웅천 친수공원 일대에서 개최된 ‘제4회 여수시 자원순환축제’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지구를 구하는 랄랄랄’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축제는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했다.
이번 축제는 여수시가 주최하고 여수 YMCA, 제3호 전라남도환경교육센터가 주관, 여수산업단지공장장협의회가 후원하는 등 민관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었다. 축제 기간 동안 약 700여 명의 시민이 방문하여 다양한 체험과 교육, 문화 행사를 즐기며 자원순환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6가지 테마, ‘자원순환 정거장’ 운영
축제의 중심이었던 ‘자원순환 정거장’은 플라스틱, 종이, 유리, 금속, 비닐, 기타 등 6가지 주제로 운영되었는데 각 정거장에서는 전문 해설사가 분리배출의 정확한 방법을 안내하고, 재활용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어 시민들의 이해를 높였다.
시민 참여형 부대행사 풍성
축제 현장에서는 ‘시민 리사이클 작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열려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교환하고 판매하는 ‘자원 교환부스’와 세제, 샴푸 등을 리필 해 갈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은 자원 낭비를 줄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장려하는 축제의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와 환경이 어우러진 축제
폐품을 활용해 만든 악기로 연주하는 ‘유니크첼로’의 특별 공연은 시민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어린이 리사이클 악기 공연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축제는 환경 보호라는 주제를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행사를 주관한 여수YMCA 정금호 이사장은 "많은 시민들께서 보여주신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여수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에 자녀와 함께 참여한 한 시민은 "아이들이 재활용을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축제에 와서 직접 보고 만지며 즐겁게 배우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가정에서도 올바른 분리배출을 꾸준히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의미 있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하였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번 자원순환축제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