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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시 ‘글쎄‘ 지역민은 ‘부강한 도시’ 원해

  • 입력 2012.01.15 20:28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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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조사 결과 ... 박람회 개최 효과도 일자리 확대에 관심

여수시는 박람회 이후 ‘국제해양관광레저스포츠수도’를 건설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정부의 남해안선벨트 사업 중심에 박람회가 자리하면서 이를 통한 국제적인 관광도시 건설은 어쩔 수 없는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면 지역민들도 여수시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여수시가 실시한 사회조사결과를 들여다 보면 시민들의 생각은 다르게 조사됐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8.4%가 ‘국제해양레저도시‘ 건설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면적으로는 가장 많다. 그러나 조사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여수시가 지난 2009년 실시한 사회조사에서 ‘국제해양레저도시’는 33.9%가 지지했다. 그런데 2년 사이 5.5%가 빠진 것이다. 이 수치는 ‘지역경제가 살아 있는 부강도시’로 넘어갔다. 부강도시를 바라는 시민들은 2009년 20.2%에서 이번 2011년 조사에서는 26.2%로 무려 6%나 늘었다.

지역민들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한 도시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판단은 다른 질문과 연결해 분석할 경우 더 극명해 진다.

박람회 개최 효과에 대해 응답자 중 36.5%가 일자리 및 취업기회 확대를 꼽았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박람회를 통해 ‘사회간접시설 확장으로 인한 지역접근성 증가(18.5%)’하면 ‘해양관광기반시설 인프라 구축(15.2%)’으로 관광도시를 만든다는 도식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시도 이를 바탕으로 ‘국제해양관고아레저스포츠도시’를 만든다는 복안을 만들었다.

그런데 지역민들은 ‘사회간접시설 확장’이나 ‘해양관광인프라 구축’보다는 일자리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여수시가 육성해야 할 산업도 ‘관광산업(30.3%)’ 보다 ‘여수국가산단 내 기업확충(49.2%)’이 더 높았다. 지난 2009년 조사에서는 관광산업이 34.0%, 산단내 기업확충이 39.8%였다.

지역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관광산업보다는 산단내 기업을 늘려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도 27%가 산단 조성확대를 꼽았다. 2009년에는 25.5%였다.노인복지를 위해서도 ‘일자리 제공으로 일정한 소득이 주어지도록 해야 한다(43.4%)’고 답했으며 여성의 사회취업을 늘리기 위해 ‘기술 및 자격증 취득 등 무상교육(36.6%)’을 늘려야 한다고 대답했다.

지역민들은 모든 부분에서 일관되게 산단 조성확대를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강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응답하고 있다.

한편 여수시 사회조사는 지난 2009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실시하고 있다. 조사방법은 지역별로 나눠 1000여가구를 추출해 직접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음 사회조사는 오는 2013년 4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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