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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속으로 뛰어든 해경… 대형 인명피해 막았다”

겨울철 해양화재 대비, 지난 여수 정박지 화재 구조사례 재조명

  • 입력 2025.11.10 14:35
  • 수정 2025.11.10 15:05
  • 기자명 손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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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욱 경장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모습 ⓒ여수해양경찰서
▲유병욱 경장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모습 ⓒ여수해양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선박 화재 등 각종 해양사고 예방 및 대응태세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여수항 정박지에서 발생한 화재 구조사례를 재조명했다.

지난 8월 16일 새벽, 여수 A정박지에서 석유제품운반선(2,692톤)과 용달선(24톤)에 화재가 발생하자, 경비구조과 유병욱 경장이 폭발 위험을 무릅쓰고 선원 18명을 전원 구조했다.

유 경장은 폭발음과 연기가 퍼지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며, 위험 구역으로 진입해 선원 1명을 해상으로 탈출시키고, 표류 중인 선원들을 직접 구조했다. 이어 여수해경 경비정과 구조대의 협력으로 선원 전원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또한 외부 소화펌프를 이용해 진화작업과 잔불 제거에도 참여하며, 화재 확산 방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유 경장은 “당시 동료들이 함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겨울철은 해양 화재 발생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이번 사례를 계기로 현장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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