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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개막 200일 앞으로 ‘상전벽해‘

  • 입력 2011.10.21 15:56
  • 기자명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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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공정률 7부 능선 돌파...엑스포 4대 시민운동 솔선 참여


■ 여수엑스포 공정률 7부 능선 돌파 = 바다를 통해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여수박람회가 200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남해안권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성장 동력의 역할을 수행하고, 해양을 통해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할 그리고 해양 이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상하고 있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박람회장 건설공사는 전체 75%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순조롭다. 참가국 유치도 당초 목표했던 100개국을 넘어서 103개국으로 늘어, 미유럽 발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박람회 준비는 착착 진행 중이다.
관련 SOC도 속속 확충되고 있다. 지난 4월29일 완주~순천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10월5일 전라선KTX가 개통되는 등 수도권에서 여수로 가는 길도 빨라졌다. 여수엑스포역(구. 여수역)은 박람회장 입구와 연결되며 내년 전라선 고속화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2시간 57분 만에 박람회장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박람회 전까지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목포~광양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시관은 올해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주최국인 한국의 해양 문화와 비전을 제시하는 한국관,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생물관은 모두 올해 말 공사가 끝난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바다 위의 전시관인 ‘주제관’, 바다를 공연 무대와 문화 공간으로 활용한 빅오(Big-O), 폐사일로를 예술적이고 환경친화적인 건물로 개조한 스카이타워, 지붕을 덮는 LED 화면으로 화려하고 웅장한 바다 이미지를 연출하는 엑스포 갤러리, 국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 등도 내년 2월이면 모습을 드러낸다.
93일간 펼쳐질 3,000여 회의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준비 중이다. 개폐막식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와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공연, 세계 각국의 전통 문화와 해양 이벤트를 엿볼 수 있는 ‘국가의날’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이외에도 박람회 기간 중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공동 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 여수시, 박람회 손님맞이 준비 분주 = 도로·교통 대책으로는 시내에서 박람회장으로 들어오는 터미널~박람회장 간 도로확장(2.8km)과 석창교차로 개선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도로는 각각 40%, 33%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또 시내 교통체증을 개선하기 위해 오동도와 종화동을 잇는 신구항 연결도로공사(680m)도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진행 중이다. 내년 3월이면 시내 도로는 모두 완공할 예정이다.
시내 교통난 해소를 위해 용기공원, 해양공원(이순신광장), 웅천삼거리 등 3개 지역에 엑스포터미널을 설치하고, 박람회장과 연계해 4개 노선에 버스전용차로로 셔틀버스 80대를 무료로 운영한다.
시내 도심권 혼잡지역에 대한 교통난 해소대책 일환으로 시청교통센터옆, 용기공원 주차장, 공화동사거리, 수정동사거리, 여서로타리 등 7개 구간을 개최 기간 동안 일방통행로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셔틀버스 노선 주요구간에 무인단속 카메라 29개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10개소를 추가로 더 설치한다. 이와 함께 개최 기간 동안 시내 간선도로 13개소 45km에 대한 불법 주정차 단속 구역도 강화해 교통질서를 확립한다.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인 도로전광판(VMS) 23대를 주요 도로변에 설치를 완료하고 시험가동 중에 있으며, 115개소에 대한 교통신호 연동화 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교통시설 개선 사업은 10개 노선 16.7km 중 6개 노선을 완료하고 나머지 4개 노선은 진행 중이다. 관람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주간선도로 표지판 299개도 깨끗하게 정비한다.
철도폐선부지(덕양역여천역), 국동 어항단지공한지, 웅천주차장, 선소주차장,학교운동장 등 54개소에 2만2600면의 주차장을 확보해 도심지 주차난을 해소한다.
숙박·관광대책으로는 박람회 개최 시 1일 총 숙박수요는 3만6930실로 예상되며, 공급 가능한 숙박시설은 1시간권 내에 있는 숙박시설을 포함해 3만5571실이다. 이 중 여수시 1일 숙박수요는 5만5196명 2만7877실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수용능력은 5689실로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내년 박람회 개최 전까지는 수용능력을 32%대로 끌어올려 9,158실을 확보하고, 부족한 숙박시설을 대체할 만한 다각적인 숙박시설을 마련한다.
우선 우리지역에서 짓고 있는 민간아파트 중에서 분양이 덜된 국동아파트 300세대를 활용한다. 또 비용이 저렴한 체험형 숙박시설로 폐교시설인 돌산 굴전초등학교에 국민여가캠핑장 60실, 신월지구 청소년 텐트촌 400면, 농어촌 민박 972실, 봉화산 자연휴양림 12동, 마을회관 57개소 등을 마련 중이다.
이밖에 종교시설인 흥국사와 향일암 등 두 곳에 템플스테이 25실과 교회 수련원 및 강당 등 261실(1일 4,800명)을 추진 중이다.
대체숙박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족한 숙박에 대해서는 2시간 권역 내까지 관람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숙박을 유도할 계획이다.
여수시에 머무는 관광객에 대해서는 가족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개선하기 위해 안내데스크 개방, 해충퇴치기 설치, 주차장 차단막 정비, 숙박업소 바가지 근절 등 숙박 서비스 질을 향상시킨다.
또 여수지역에 대한 관광숙박음식정보를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안내하는 관광정보안내시스템을 구축 중으로 올해 12월 시험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광안내 표지판 247개소를 새로이 정비해 종합적인 안내체계를 개선하며, 여수시 대표 관광기념품도 10종을 개발해서 내놓을 계획이다.
음식문화·위생환경대책으로는 내외국인 방문을 대비해 입식테이블과 앞접시와 집게 등 위생용품 개선을 유도하고, 645개 업소에 대한 외국어 메뉴판을 보급한다. 또 주방, 화장실, 객석 등 영업장 시설을 개선하고, 위생복 착용과 위생지도를 강화해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돌산회타운, 봉산게장백반거리, 국동장어탕횟집거리, 여서쌈밥거리, 소호회타운, 좌수영향토음식 특화거리 등 6개소와 여수맛집 25개소를 지정해 지역 특화음식 브랜드화를 강화한다. 관람객 식중독 예방을 위한 비상대책상황실과 진료지원협의회를 구성해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아름다운 화장실 만들기 사업으로는 152개소를 정비하고, 민간화장실 100개소를 개방화장실로 확대 지정하여 관람객 편의를 도모한다.
시가지 환경정비로는 엑스포 4대 시민운동과 연계하여 박람회 개최 전까지 박람회장 주변 일대(동문,한려,중앙,만덕동) 경관개선을 위한 간판, 도색, 녹화사업 등 13개 사업에 대한 환경정비를 추진 중이다.
박람회 사이트에서 시야에 들어오는 인근 대로변과 건축물에 대해서 정비를 추진 중이다.
우선 수정고가교~여수역과 중앙여고~공화사거리 주변 41개소에 대해 차폐, 휀스, 법면정비 등을 추진하며, 주변 미관을 저해하는 주택 90동에 대해 빈집철거 39동, 주택개량 50동, 시민아파트 전면도색 등 주변 경관을 개선한다.
대로변 142개소와 역전시장 일원 17개소에 대한 담장 도색과 역전시장 차양시설을 정비하고, 회장 주변 772개의 간판도 새롭게 정비한다.
주요도로변 및 공한지 등에 가로수와 꽃, 나무를 식재하고, 도시공원에 대한 편익시설도 확충한다. 또 박람회장 주 진입로변 버스승강장과 가로등 등 가로경관시설물과 보도, 간판, 육교 등 경관저해요인을 개선한다.
문화예술행사는 회장 밖에서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내 일원 공연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타고 있는 K-POP을 비롯해 째즈공연, 오페라‘손양원’, 마칭페스티벌 등 수준 높은 공연과 다양한 전통 민속공연을 개최하여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자원봉사자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실시한 자원봉사 모집에 총 4만 5000여명이 신청을 해 여수박람회 참가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1차 서류심사 통과자 4만 539명을 대상으로 10월 말까지 면접을 갖는다. 이어 교육과 현장 직무체험 등을 거쳐 최종 1만 3000명을 선발한다.
이와 별도로 여수시도 같은 기간 동안 6천223명의 자원봉사자 모집을 완료했다. 내년 4월까지 기본교육과 현장교육 등을 거쳐 4,000명을 투입한다.
조직위에서 선발한 자원봉사자는 회장운영, 교통안전, 시설관리, 통역, 문화예술, 홍보기록, 행정·전산, 편의시설, 후생복지 등 9개 분야에서 활동하며, 여수시가 뽑은 자원봉사자는 박람회장 밖인 여수시내 일원에서 교통안내소, 자원봉사안내소, 종합상황실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 엑스포 4대 시민운동 솔선 참여 = 지금까지 대부분의 박람회가 대체로 성공적이었지만 2007년 9월 독일에서 열린 하노버 박람회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 참여가 부족한 탓이었다. 반면 2005년 일본 아이치 박람회와 2010년 중국 상하이 박람회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한 박람회로 기록되고 있다.
여수시가 자발적 시민운동인 ‘엑스포 4대 시민운동’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시가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인구 30만의 작은 도시가 갖추고 있는 인프라로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바로 시민들의 성숙된 의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시와 준비위원회는 청결, 질서, 친절, 봉사 등 ‘엑스포 4대 시민운동’을 범시민 실천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중점 실천의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박람회 개최도시 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임무카드 4만부를 제작 배부해 실천의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박람회 기간 동안 시내로 진입하는 차량으로 인해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가운데 10인승 이하 자가용 자동차 6만대를 목표로 올해 말까지 ‘승용차 안타기’ 자율참여 서약 시민운동도 벌이고 있다.
여수박람회 성공개최는 이제 시민들의 몫이다. 시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청결, 질서, 친절, 봉사 등 엑스포 4대 시민운동에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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