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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자살, 고독사’ 해법을 찾아라

  • 입력 2011.10.28 16:40
  • 기자명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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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동여수노인복지관서 세미나 개최


“노인들의 자살과 고독사 방지를 위해서는 공식, 비공식 차원의 네트워크 구축이 선행되고 기관간의 상호 유기적 지지망이 형성되어야 한다”
여수시사회복지사협회(회장 신미경), 동여수노인복지관(정금칠), 여수시노인복지관, 전남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강재구) 등이 지난 27일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공동으로 마련한 ‘2011년 노인자살과 고독사 방지를 위한 세미나’에서 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권중돈 교수가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권 교수(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OECD 국가 중 자살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노인 자살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과 이웃은 물론 지역사회내의 다양한 기관들과의 연계를 통한 자살예방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며 “자살생존자의 가장 중요한 사회안전망인 가족관계망을 먼저 복원하고, 가족자조모임을 조직해 자살 위험군 등의 주변에 1차적 지지망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공식적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의료기관, 경찰서, 119 구급대 등 관공서와 사회복지관, 노인복지시설과 재가노인복지시설, 노인보호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유기적인 지역사회 노인자살예방 네트워크 구축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교수는 또 “전문가들에 의해 제시되고 있는 보편적 예방-선택적 예방-집중적 예방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자살예방사업 운영체계인 3개의 사업모형을 제시했다.
권 교수가 제시한 3가지 모형은 최소모형, 연계모형, 포괄모형으로 “자살예방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과 통합사례관리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연계모형과 포괄모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옥임교수(순천대 사회복지학과)를 좌장으로 이호경회장(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오병종국장(여수 MBC), 김창규회장(한국시니어클럽회)등 3명이 토론자로 나서 노인들의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세미나 주최 관계자는 ‘날로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는 노인들의 자살에 대한 예방책을 지역차원에서 보다 세부적으로 검토해보고 실질적 적용방안을 모색코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세미나를 통해 관계기관들이 보다 실질적인 논의를 벌여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중 자살로 인해 사망한 수는 2009년 말 현재 인구 10만 명당 31.0명으로 OECD 41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율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특히 자살로 인해 사망하는 노인들의 증가율 역시 OECD 회원국 평균을 넘어서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지역은 2010년 노인인구 3만6,601명 대비 29명이 한해에 자살한 것으로 잠정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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