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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일본군 군사시설 관광자원 변신

  • 입력 2011.11.16 16:39
  • 기자명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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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해상국립공원 불탄봉 전망테크 마련


태평양 전쟁 당시 남해연안을 관측했던 일본군의 군사시설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된다.
16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강낙성)는 여수시 삼산면 거문·백도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인 불탄봉(195m)에 방치되고 있던 관측용 일본 군사시설에 전망테크를 설치했다.
일본은 태평양전쟁시 거문도를 초계기지 겸 병참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군사시설을 구축했다. 불탄봉 군사시설은 남해연안의 연합군 전투기와 군함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중요 요충지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불탄봉에 ▲군사시설을 중심으로 남해 연안을 관측할 수 있는 전망데크를 비롯해 ▲태양광을 활용한 음성안내표지판 ▲경관 감상용 망원경 및 편의시설 등을 설치했다.
특히 음성안내표지판은 거문도 연안을 한눈에 바라보면서 거문도에 대한 지리적, 역사적 특성 및 거문도에 구축된 10여 곳의 군사시설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관계자는 "거문도에 구축된 일제시대 군사시설은 지역 주민들의 수탈과 강제노역 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려고 했던 아픈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의미 있는 시설임을 고려해 향후 역사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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