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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곤 시의원, LG화학에 통 큰 사회공헌사업 촉구

‘5분 발언’에서, 구미시와 비교해 현저히 낮아

  • 입력 2016.07.12 14:58
  • 수정 2016.07.12 16:11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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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원이 11일 하반기 첫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LG화학의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사업을 수익규모에 맞게, 또 타 지역과 균형을 맞춰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지금까지의 LG화학의 사회공언 사업은 “무책임한 기업들의 행태”였다고 비난하면서, 구체적인 그 동안의 기업 실적과 시회공언 사업 실적을 표로 제시했다.

최근 6년간 매년 8천억에서 2조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도 여수지역에 대한 사화공언사업 실적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특히 구미시와 비교 했을 때는 그 격차가 심하다고 주장했다.

“최근에 경북 구미시를 방문하여 LG관계자로부터 구미시에 입주한 LG기업들의 사회공헌사업 현황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설명을 듣는 동안 마치 망치로 머리를 얻어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여수시의 LG화학과는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과연 어떤 이유로 같은 LG계열사가 상반된 길을 걷게 되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겠습니다”

전의원은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나열하기도 했다.

"노인종합복지시설, 청소년수련관, 청년종합복지센터, 박물관, 산재병원, 스포츠단 운영, 유소년 예체능계 지원" 등이 전의원이 생각하는 여수시의 현안사업"이라고 밝히면서 통큰 사회공헌 사업을 제시했다.

전 의원은 마무리로 LG화학 CEO 박진수 부회장님께 보내는 간단한 편지글을 낭독했다.

“존경하는 LG화학 박진수 부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원입니다.

무한경쟁시대에 거대기업을 경영하시느라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LG화학의 경영이념이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인간존중의 경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훌륭한 경영이념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인간을 존중한다는 철학이 마음에 듭니다. 돈이 우선의 가치로 여겨지는 세태에서 인간을 존중한다는 귀사의 경영이념은 확실히 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러나 제가 판단하기에 여수의 LG화학이 인간존중의 경영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고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저만 그리 느끼고 있는지는 몰라도 인간존중의 따뜻한 마음이 전혀 와 닿지 않으니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인간존중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여수시민 존중일텐데 LG화학이 여수시민을 존중하고 사랑한다는 느낌은 없고 오히려 귀찮은 존재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존경하는 부회장님!
진정으로 여수시민이 바라는 것은 대기업답게 통 큰 사회공헌사업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연간 약20조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수 십년간 이렇다 할 사회공헌사업실적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창피한 일 아니겠습니까?

이제라도 중단했던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용역을 다시 재개하여 여수시에 꼭 필요한 사회공헌사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여수시민의 자존심을 조금이나 생각하는 길이라 판단됩니다.

또한 그렇게 하는 것이 지지부진하던 여수국가산단입주기업들의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날씨가 무덥습니다.
부회장님,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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