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여수정보과학고 실내체육관에서 '제54주년 지구의날' 행사가 열렸다. 올해 여수시와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제17회 기후보호주간 여수2024를 걸었다.
"여수시, 지속가능한 도시모델 선도도시로 나서라"
이날 정기명 시장과 조계원 당선자를 비롯 20여개 단체와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17회째를 맞는 올해 기후보호주간 행사는 '내일이 행복한 여수 지속가능 발전목표 실천'이란 주제로 사흘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가 내건 지속가능발전목표는 다음세대의 행복한 삶을 위해 현세대가 준비해야할 17개 목표를 말한다. 빈곤, 건강, 교육, 물, 기후변화, 일자리, 경제성장, 산업화, 생산소비 등 사회전반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가자는 의미다.
모두에게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고 빈곤과 건강때문에 고통이 없도록 공동체가 함께 관심을 가지며 태양광 동력으로 얻어지는 에너지가 주류를 이뤄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한 사회를 주문하고 있다.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조현서 의장은 "우리 지역이 미래세대가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토대가 만들어 진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뛰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많은 전문가들은 지속가능 발전 목표가 인구감소를 해소하고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여수시가 지속가능한 도시의 모델상을 완성한 선도도시로 우뚝 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여수꽃사모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김효선(50세 수제핫도그 레드존 운영)씨는 행복천사가게에 매달 기부금과 핫도그, 음료수 나눔을 진행중이다. 그는 "여수아동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열린지역아동넨터, 아이꿈터에도 나눔을 이어가고 있지만 봉사활동에는 꼭 빠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여수해양환경인명구조단 대원인 국민학교·중학교 장미경 이사장(45세)은 "아들이 셋인데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봉사를 통한 선한영향력을 하면 우리 아이들도 나중에 봉사를 할것같다"며 "특히 내가 수산물로 장사를 하다보니 바다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더니 신랑도 함께 하고 있다. 장사가 잘되는 날에는 나눔냉장고에 채워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콩빵봉사와 야생화씨앗 모종 무료나눔에 참가한 유순식(61세)씨는 "지구날을 맞아 여수시민들이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커피콩빵봉사나눔을 통해 여수시민과 희망을 나누고 미항여수를 만드는게 작은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 여러봉사에 참여중"이라고 말했다.
여수시기후환경해설사회 박태순(87세)씨는 행사를 이어오면서 고쳐야할 점을 묻는 질문에 "지구환경교재 장난감을 중국제품을 쓰다보니 한번쓰고 버려버려 이것역시 쓰레기가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구환경의날 부수에서 지구환경교육자재가 중국제가 아닌 재활용이 가능한 국산품을 썼으면 좋겠다"라며 개선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보다 한발 빠른 여수기후보호 주관
제16회째인 기후보존 행사는 환경부주관으로 전국 동시개최된 행사인 반면 여수시는 제17회를 맞고있다. 왜냐면 여수시가 한해 먼저 시작한 것을 그 다음해부터 환경부가 전국으로 확산했기 때문이다. 다만 여수시는 기후보호주관이지만 환경부는 기후변화주관을 내세우고 있다.
2003년부터 기후보호 에너지 실천행동을 해온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여수세계박람회이후 COP28여수유치는 실패했지만 또다시 COP33유치를 준비중이다.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강재 사무처장은 "COP역시 똑같은 개념으로 개최도시가 어떤철학을 가지고 있느냐 중요한데 여수가 전국적으로 제일 먼저 유치에 뛰어든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COP33은 국가정책으로 확정되는 것이 우선인데 무엇보다 정부의 유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가 시대의 화두이듯이 정기명시장님이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되었기에 유치의지가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지구의날 행사에 내일이 행복한 여수! 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17개 단체는 ▲COP33 남해안남중권 유치기원 홍보 ▲여수나눔 행복자원순환 가게를 활용한 리빙랩 추진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 ▲환경교육 교구제작체험 ▲건강을 위해 달리는 여수보건소 ▲스론아트 ▲씨글라스 아트액자제작 ▲탄소중립 반려식물 다육이 나누기 ▲지구를 살리는 제로웨이스트 비누만들기 ▲해양보호구역 30% 지정하자!해양환경사진전 ▲봄의 향기로 아로마오일 만들기 ▲삼도수군통제영 국가문화재 지정홍보 ▲환경과 함께하는 캘리그라피 ▲스토리 포토부스 ▲커피콩방 무료나눔 ▲야생화 모종 및 씨앗 무료나눔 ▲자전거 대행진 운영본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