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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리그에서 본 부끄러운 민낯

  • 입력 2016.07.22 21:36
  • 수정 2016.07.22 21:38
  • 기자명 천중근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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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윤

요즘 워낙 큰 사건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데 그들만의 리그에서 본 부끄러운 민낯을 보게 되어 과녁을 잃은 화살 시위같이 마음 추스리가 어려울 지경이다.

오늘 타이밍은 아닌 것 같지만 거의 산송장 처럼 지내고 있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동영상 내용은 안타까움과 연민이 앞서면서 가히 충격적이다

한국최고의 재벌인 그도 역시 별 볼일 없는 나약한 인간의 궁색한 모습과 육욕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이 내용으로 有不利(유불리)나 好不好(호불호)를 노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한국사회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삼성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임은 틀림없다.

나름대로 예단해 보지만 사드배치로 인한 분열된 여론, 우병우 수석과 진경준 검사장 등 사람이기를 포기한 공직자 모습 등으로 현 정부의 민심이반의 현상은 가속화 될 것이다.

부패 공화국을 만들어 그저 백성을 압제하고 누르려고 한 그들의 실체를 알면서도 짖지도 물지도 못하고 있는 언론에 대해서도 재조명을 하는 계기도 될 것 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고위공직자와 재벌들이 가진 자의 책무를 다하길 바랄 뿐이다. 사회규범이라도 잘 지키란 얘기다. 탐욕에 휩싸여 약육강식의 짐승들처럼 살겠다면 어쩌란 말인가. 권력층이, 지배층이 이 모양 이 꼴이면 대한민국은 안개정국으로 흐를 것이다. 내일에 대한 희망은 없다.

‘뉴스타파’가 가지고 있는 야성과 국민의 알권리에 충실했던 과거 히스토리가 있기에 존중해 보면서, 이번 기회에 다른 언론들도 기레기가 아닌 언론정필을 세워야 한다. 옳고 그름의 정의를 말하고 바로 섰으면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산다.

공의가 은하수처럼 흐르고 사회정의가 들풀처럼 활활 타오르는 사회가 그립다.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도 보호받고 존중받는 상식적인 대한민국을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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