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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밤바다 불꽃쇼는 계속된다

유람선에서 바라본 여수 불꽃쇼와 불꽃축제... 그 감동이 두 배

  • 입력 2016.08.17 15:33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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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가 이어진다.
ⓒ 조찬현

 

아직도 눈에 선하다.
오색찬란한 여수 밤바다 불꽃쇼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하다. 멋지고 황홀했던 감동만큼 그 여운도 길다. 환호 속에 펼쳐졌던 지난 이틀간의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도 이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아쉬워 말라. 여수 오동도에 가면 유람선 오동도크루즈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불꽃쇼는 계속된다.

화려함보다는 아기자기하고 잔잔한 파문을 주는 오동도크루즈의 선상 불꽃쇼를 소개한다. 여수 밤바다 유람선에서 보는 불꽃쇼는 보는 이의 가슴을 잔잔한 불꽃으로 일렁이게 한다. 바로 관광객들의 눈앞에서 펼쳐져 생동감이 살아있는데다 느낌도 별나다.

여수엑스포 4대 명물, 바로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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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세계박람회장에 있는 여수엑스포 4대 명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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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여수는 볼거리가 참 많다. 오동도크루즈 유람선을 타기 이전에 돌아보면 좋을 여수 오동도 근처 몇 곳을 소개한다. 먼저 여수 세계박람회장으로 가보자.

여수 세계박람회장에는 '여수엑스포 4대 명물'이 있다. 알짜배기 볼거리는 스카이타워, 빅오, 아쿠아리움, 디지털갤러리다. 스카이타워는 여수의 상징물로 원래 폐시멘트 저장시설이었던 것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이 타워에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 소리는 반경 6km를 퍼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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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서 오래 남는 건 역시 사진이다. 광주에서 온 양창문씨 가족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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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맥페스티벌에서 치킨에 시원한 맥주 한잔 들이키면서 멋진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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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카이타워에 올라 바라보는 엑스포 시설물과 주변의 경치 또한 아름답다.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해상공원의 빅오는 해상분수쇼와 바닷물을 이용한 분수에 홀로그램 영상을 구현한 환상적인 쇼가 연출된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쿠아리움도 여수엑스포의 자랑거리다. 6050톤 규모의 시설에서 다양한 해양생물과 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국제관 한 가운데 설치되어 있는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의 영상물도 멋진 볼거리다. 그 길이가 무려 218미터에 폭은 30미터로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다.

박람회장에서는 그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수시로 열린다. 기자가 찾아간 날은 때마침 디지털 갤러리광장에서 치맥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다. 치킨에 시원한 맥주 한 잔 들이키면서 멋진 시간을 보냈다.

다음은 동백섬 오동도다. 오동도는 동백꽃이 없어도 아름답다. 동백나무와 신이대 숲이 우거진 이곳은 여름날 찾아가도 좋다. 오동도 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의 풍경은 절경이다. 용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아름다운 용굴과 해돋이전망대에서 이어지는 해안 길 등도 볼거리다.

아기자기한 매력, 오동도크루즈 불꽃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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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에서 들여온 알루미늄 쌍동선인 오동도크루즈는 291명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야간에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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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람선은 이미 매진이다. 유람선에서 연출하는 불꽃쇼를 보러 이제 출발이다.
ⓒ 조찬현

 


여수 밤바다 불꽃쇼를 보려면 유람선을 이용하면 된다. 오동도 입구 선착장에서 저녁 8시에 오동도크루즈호가 출발한다. 1시간 20여 분이 소요되는 유람선 여행은 여수 밤바다의 진면목을 속속들이 즐기기에 아주 적합하다. 호주에서 들여온 알루미늄 쌍동선인 오동도크루즈는 291명이 탈 수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은 야간에도 운항한다.

오동도 푸른 바다위에 오색불빛을 반짝이며 말없이 유람선이 떠있다. 우리 일행들도 여수 밤바다를 즐기기 위해 오동도크루즈에 승선했다. 기다림의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잠시 후면 설렘과 희망으로 학수고대했던 불꽃쇼와 불꽃축제 유람선 여행이 시작된다.

밤바람도 시원스럽다. 유람선은 이미 매진이다. 유람선에서 연출하는 불꽃쇼를 보러 이제 출발이다. 이 불꽃쇼의 여운이 사위어갈 때쯤이면 또 다른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가 이어진다. 오늘(13일)은 완전히 횡재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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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람선 오동도크루즈에서 본 여수 시내 야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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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람선을 타고 여수 밤바다를 누비다보면 거북선대교가 머리위로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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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들이 화려함보다는 아기자기하고 잔잔한 파문을 주는 오동도크루즈의 선상 불꽃쇼를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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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이 서서히 움직이자 여수의 바다가 내게로 점점 다가온다. 하늘엔 해상케이블카가 오가고 빨간 하멜등대가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 다시 멀어진다. 여수 밤바다 풍경은 언제 봐도 정말 아름답다. 수많은 불빛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이 멋진 야경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유람선을 타고 여수 밤바다를 누비다보면 거북선대교가 머리위로 지나간다. 어둠속에서 일렁이는 밤바다가 수없이 많은 말들을 전해온다. 자꾸만 귀기울이다보면 그 이야기를 알 것도 같다. 여수 밤바다에서 전해오는 메시지를.

탄성, 탄성, 또 탄성~ 멋지고 아름다운 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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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불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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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다. 여수 밤바다가 좋다. 아무런 말이 없어서 더 더욱 좋다. 여수 밤바다는 오동도크루즈에서 봐야 그 속살을 제대로 볼 수가 있다. 멋진 풍경에 감동하며 희열을 제대로 만끽할 수가 있다. 엠블호텔 오른편 빅오에서도 간간히 불꽃이 타오른다.

이제 불꽃축제가 시작된다. 음악 선율에 맞춰 오색찬란한 불꽃이 터진다. 순식간에 여수 밤바다를 환상의 도가니로 몰아넣는가 싶더니 여기저기서 일제히 함성이 터져 나온다. 화려한 만큼 이내 사라지는 불꽃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유람선 불꽃쇼에 이어 덤으로 구경하는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에 대한 느낌은 대어를 낚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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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선율에 맞춰 오색찬란한 불꽃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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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부시게 아름다운 불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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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성, 탄성, 또 탄성이다. 멋지고 아름답다. 누구라서 이 아름다운 불꽃을 보고 함성을 내지르지 않으랴.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노래가 흘러나온다. 그 노랫말을 조용히 읊조려본다.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아 아 아 아 어 어

불꽃쇼는 계속 이어진다. 화려하고 아름답게 펼쳐진다. 불꽃이 여수 밤바다에 유성처럼 쏟아져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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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이 여수 밤바다에 유성처럼 쏟아져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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