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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칼 드셔 보셨나요, 맛이 이쯤 되면 금상첨화죠

가을이면 생각나는 이 음식, 순천에서 맛본 육개장칼국수 한 그릇

  • 입력 2016.08.28 17:30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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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찾아낸 맛깔난 육개장 한 그릇에 그저 기분 좋은 날이다.
ⓒ 조찬현

 

이제 가을이다. 가을에는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요리가 좋다. 삶은 쇠고기에 토란대 숙주나물 대파 고사리 등을 넣고 고추기름과 고춧가루 듬뿍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 육개장이 문득 그립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뜨끈한 육개장 국물에 밥 한술 말아먹고 싶다.

그런데 찾아간 이곳은 육개장에 밥이 아닌 칼국수 면발을 넣은 음식이 있다. 그 이름은 육칼, 육개장칼국수다. 육개장 국물과 칼국수 면의 조화가 참 좋다. 맛 또한 나무랄 데가 없으니 이쯤 되면 금상첨화다.

어머니와 딸이 운영하는 순천 육개장집... 육칼 맛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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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개장칼국수와 육개장이 주 메뉴다. 가격은 7천원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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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딸이 함께 운영하는 순천의 육개장집이다. 육개장칼국수와 육개장이 주 메뉴다. 가격은 7천 원 동일하다. 육개장과 밥이 생각나서 왔지만 새로운 메뉴인 육칼을 주문했다. 반찬이 깔끔하다. 매일 담근다는 배추겉절이와 숙주나물 등 4찬이다.

큼지막한 대접에 내오는데 참 먹음직하다. 국물 한술을 떠먹어보니 은근 끌림이 강하다. 사골육수를 사용했다는데 국물 맛도 깊다.

소고기 앞다리 살에 토란대와 고사리 등을 넣어 끓여냈다. 최고의 식재료를 사용하며 엄마의 정성이 듬뿍 들어갔다. 딸(32, 권혜영)은 엄마가 음식을 잘하는데 집에서 식구들이 먹는 그대로 음식을 요리한다고 말했다.

"엄마가 음식을 잘해요. 집에서 해먹는 방법 그대로 끓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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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담근다는 배추겉절이와 숙주나물 등 4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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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개장칼국수 기본 상차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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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골육수를 사용했다는데 국물 맛도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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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느낌이다. 음식에서 만든 이의 정성이 느껴진다. 육개장 단일메뉴를 고집해서인지 육개장 전문점다운 맛이 썩 괜찮다. 육개장칼국수 한 그릇에 정성이 가득 넘친다.

한 그릇 비워내고 나면 참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음식의 맛은 좋은 식재료와 정성이라더니 역시 이집 또한 최고의 식재료를 고집했다. 배도 든든한 걸 보니 이거 보양식이 따로 없다. 오랜만에 찾아낸 맛깔난 육개장 한 그릇에 그저 기분 좋은 날이다.

"엄마가 매일 직접 끓여요. 최고로 좋은 식재료만 사용해요."

육개장은 우리 민족이 오래전부터 먹어왔던 음식으로 개장국에서 유래했다. 개고기에 여러 가지 채소를 넣어서 끓여낸 음식이 개장국(보신탕)이다. 여기에 개고기 대신 쇠고기 양지머리를 넣어 끓여낸 것이 육개장이다. 닭고기를 넣어 끓여내면 닭개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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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개장은 우리 민족이 오래전부터 먹어왔던 음식으로 개장국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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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개장칼국수 한 그릇에 정성이 가득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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