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모두 ‘투명인간’이다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촛불 하나 켜는 게 낫다

  • 입력 2016.08.31 14:51
  • 수정 2016.08.31 15:31
  • 기자명 천중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자윤

정의실종, 핵위기 조성,국론 분열... 한숨만 난다.

일찍이 공자는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촛불하나 켜는 게 낫다”고 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들의 전 방위적인 모랄해저드로 정의와 공의는 실종되고 한숨만 난다.

이 정부의 햇볕정책의 포기로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으로 야기된 핵 전쟁위험에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어 또 한숨만 난다.

사드배치 등으로 인한 국론분열과 미중일러 강대국들의 이해타산으로 유사이래 최대의 국난의 위기여서 또 한숨이 난다.

IMF를 맞았던 역대정부에서도 이러지는 않았는데 속수무책으로 퍼질러대고, 수습도 없고 아무런 대책도 없이 사고만 치는 이 정부의 무능한 형태를 어쩌란 말인가?

지난번 국민들이 고단한 삶 속에서 한 달간 폭염으로 지치고 죽어 나갈 때, 청빈과 목민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청와대에서의 이정현 등 여당대표들과의 삭스핀찜과 송로버섯 등으로 부어라 마셔라 해댔던 이들에게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싶다.

부패권력의 중심에 서 있는 어줍잖은 우병우 수석을 청와대는 지키려고 하고, 조선일보는 가진 보도를 휘둘러 끌어내리려고 하는 혈안 속에 터진, 말도 안 된, 이전투구 (泥田鬪狗)의 안하무인적인, 이 쌈박질에 정의는 실종되고...
국민들은 그들 눈에는 아예 없다.  즉 우리 국민은 ‘투명인간’일 뿐인 작금의 형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우리 모든 국민은 정말 안보이는 ‘투명인간’이란 말인가?

ⓒ 김자윤

밤의 황제로 불리는 조선일보.  그 주구 역할 하던 송희영 주필의 전 방위적인 형태가 공적자금을 투여한 대우조선의 비용으로 썼다면, 결국 백성의 세금 등을 가혹하게 수탈해간 가렴주구(苛斂誅求)가 아니고 무엇인가?

사각지대에 머물면서 장애등을 안고 사는 사회적 약자들의 힘든 배역의 삶을 알기나 한단말인가?

쌀 한 톨이 저울을 기울게 한다고 했는데, 이미 복원력을 잃어버리고 한편으로 가진 자들의 편에 기울어진 그들만의 리그이지 않냐 싶기에 민심은 급격히 이반(離叛)될 것이다.

차별에 저항하고 타인의 고통에 대한 작은 공감과 비인간성에 대한 작은 저항이 세상을 바꾼다고 하여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언론이 정 위치에 서야 나라가 바로 서는데, 짖지도 물지도 못함은 물론하고 오히려 이들이 완장차고 전횡을 자행하고 있으니, 더 이상 이 나라를 그들에게는 맡겨서는 희망이 있겠냐 싶다.

이제는 대안의 길이 안 보인다.
길이 없고 안보이면 ‘내가 아니, 우리가 가면 길’이 되듯이 더 이상 용납하지 말고 모든 국민과 시민사회단체 및 언론과 살아있는 양심들이 나서야 하지 않을까. 다 나서자고 촉구하고 싶다.

“온 세상이 암울한 어둠뿐일 때도 우리는 온 몸 던져 싸우거늘 희망이 있는 싸움은 진실로 행복하여라”

도종환 시인의 말로 마무리를 대신한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