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원이라는 아기감나무, 이렇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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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이라는 아기감나무, 이렇게 생겼네요
  • 심명남
  • 승인 2016.11.01 16: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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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분재협회 여수시지부의 19번째 전시회...분재박물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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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재를 감상중인 구경꾼들이 1억 원짜리 아기감나무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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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의 매력은 나무에서 뿜어내는 자연미다. 분 속에 세월이 고스란히 축소돼 담겼다.

'분재(盆栽)는 중국에서 유래됐다. 일본에선 본사이(BONSAI)라고 읽는다. 사전적 의미는 화초나 나무 따위를 화분에 심어서 줄기나 가지를 보기 좋게 가꾼다는 뜻이지만 원뜻은 '왕성하다'는 뜻이 담겨있다.

중국에서 시작한 분재는 600년경 우리나라에 들어와 백제에 의해 일본에 전해졌다. 중국에서 유래된 '분재'가 일본에서 가장 화려한 꽃을 피웠단다. 이후 서양에 알려지면서 '본사이'라는 이름의 세계 공통어가 생겼다.

전 세계 분재 애호가 사로잡는 오미아 분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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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재의 멋은 세월을 압축한 자연스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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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이타마현 오미아 분재마을의 분재박물관은 해마다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50~70가구의 작은 마을에 전문 분재원과 작가 7~8명이 운영해 각국에서 많은 애호가들이 찾는다.

이곳에 관동대지진 후 자치공동체인 분재마을이 세워졌고 1935년에는 30여개의 분재원이 들어서 명품분재의 성지로 알려지게 됐다. 여기엔 모과나무 한 수종으로만 5대를 걸쳐온 분재도 있다. 또 '일상생활'이라는 작품은 시가 1억 엔을 호가할 정도로 그 가치 면에서 유명한 작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분재는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더 역사가 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예부터 사대부가 즐겼다. 당초 귀족들만의 소장품으로 여겨졌던 분재는 후세에 일반인들에게까지 널리 보급되며 큰 인기를 끌게 됐다. 허나 임진왜란부터 6.25전란, 식민지 등 잦은 외침과 전쟁으로 일본인들이 모조리 가져간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3일간 분재전시회가 열렸다. 창립 33주년을 맞은 사단법인 한국분재협회 여수시지부의 19번째 전시회다.

이날 분재 최고상인 산림청장상을 비롯 대상, 금상을 수상한 82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그동안 주로 여수시청과 함께 야외전시회로 열렸던 행사가 이번에는 엑스포장에서 개최됐다.

부르는게 값...1억 원 호가하는 아기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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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장상을 수상한 1억원을 호가하는 아기감나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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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장상을 수상한 1억원을 호가하는 아기감나무에 열린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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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분재협회 기술자문 조원동씨는 분재를 구경하러온 이들에게 하나하나 분재를 설명했다.

"아기감나무입니다. 수령이 35년 됐어요. 묘목 같죠. 저렇게 자연스럽게 잘 자라는 것은 일본에도 없어요. 1억 원을 호가하는 작품입니다."

그동안 분재는 최고상이 산림청장상이었다. 올해부터는 국무총리상이 신설됐고 3년 후 대통령상으로도 승격된다. 분재의 주식은 물이다. 매일 물을 주는데 화분 바닥이 셀 때까지 물을 주고 산소를 잘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조씨는 "보은 속리산 정이품종이 망가진 이유는 국립공원이 조성된 후 도로가 더 높다보니 도로의 물이 정이품종으로 쏠려 뿌리가 썩기 시작했다"면서 "이후 시추공을 넣고 산소공급을 하는데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져 물이 안 빠져 숨을 못 쉬니 나무가 쇠약해진 것"이라고 일러줬다.

"나무가 색깔이 좋은 이유는 약을 쳐서 그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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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분재협회 기술자문 조원동씨가 모과나무를 가리키며 일본에서 5대째 이어져 내려온 분재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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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듣던 한 구경꾼이 질문을 던졌다. 이에 "그건 아니다 건강해서 그렇다"면서 "한의사가 사람 눈의 혈색이나 안면혈색을 보고 건강여부를 알듯 우리는 나무의 잎색깔을 보고 나무의 건강을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화분생활만 50년이고 나이가 170년 된 나무도 있다. 소나무는 어렸을 때 피부가 매끄러운데 표피가 생기려면 15년 정도 걸린다. 표피 한장에 나이가 한살이다. 표피가 두꺼울수록 나이가 많은 수종이다. 그렇다면 소나무는 몇 년 정도 살까?

"자연에서 100년을 산다면 화분에서는 몇 억년도 살 수 있어요. 그 이유는 분갈이를 주기적으로 해주다보면 새 뿌리가 나옵니다. 늙은 뿌리를 잘라내면 새뿌리가 납니다. 새세포가 생겨 장수를 하는 셈인데 예를 들어 김일성이 오래 살려고 젊은 사람 피를 자꾸 수혈해 세포가 젊어지게 만들었다는 얘기 들어보셨죠."

분배의 멋...세월을 압축한 자연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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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예술분재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소사나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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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상을 수상한 취류형 소나무. 해발이 높은 대관령가면 바람이 너무 세다보니 나무가 한쪽으로 뉘인것을 잘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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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는 자연을 작은 화분 속에 잘 축소시켰는데 분재를 보는 눈높이가 중요하다고 일러줬다. 조씨는 "분재의 나무가 굵다고 좋은 건 아니다"라며 "한국예술분재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소사나무는 작아도 축소미를 최대한 잘 살렸다. 40년 키웠는데 나무의 수령은 약 70~80년 됐다"라고 설명한다.

분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갈이다. 잡목은 2년에 한 번씩 하지만 소나무는 5~6년에 분갈이를 한다. 관상목인 소사나무에 새순이 나오면 핀셋으로 새순 두장을 남겨놓고 찍어낸다. 일명 순줍기다. 이후 5월중순경 다 따서 새순이 나오면 잎빼기를 한다. 순줍기후 또 잎빼기를 해야 한다. 이렇듯 나무 하나를 관리하는데도 인건비가 최소 200~300만원이 든다. 거름도 주고 분갈이를 해야 하는데 나무가 늙을수록 어려운 게 분갈이다.

장수매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꽃이 핀다. 열매가 모과와 비슷하다. 향이 좋다. 모과하고 먼 사촌지간으로 보면 된다.

남도의 가로수로 많이 심는 백일홍은 분생활만 40년이 넘었다. 우리나라 백일홍종 최고다. 특징은 일반인은 꽃을 보지만 우리는 나무의 피부를 본다. 국방색마냥 얼룩진 피부에 디테일이 있다. 관상시기가 낙엽이 졌을 때 몸의 크기, 볼륨, 나이를 본다. 나뭇가지 구성과 배치가 다 틀린게 포인트다.

해발이 높은 대관령에 가면 바람이 너무 세다보니 나무가 한쪽으로 뉘었다. 취류형이라고 부른다. 금상을 수상했다. 문인목 적송이다. 굵기가 서서히 가늘어져 하얀살이 서서히 보이는 게 나이 값이 보인다. 설명을 듣던 한 구경꾼이 외쳤다.

"와 오늘 득땜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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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분재협회 여수지부 정채주 자문위원은 여수시 화양면 나진마을에 50가구가 분재박물관을 만들려고 관광코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분재마을 조성이 여수시는 개인사유재산증신으로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외곡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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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분재 회원들은 여수 화양면 나진마을에 분재박물관을 만들려고 관광코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들이 보유한 분재만 1500주가 넘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십억 원이란다. 시에 기증해도 살아있는 생물이라 관리를 못하니 연간 20만 명 방문을 목표로 테마파크와 연계되지 않는 하루코스를 만들려고 하나 마을입구 진입로가 막혀 낙관에 봉착했다.

한국분재협회 여수지부 정채주 자문위원은 "이를 두고 여수시가 개인사유지를 늘려주면 재산증식으로 판단해 시에서 보류중이다"면서 "타 시도는 60~70억을 들여 자치단체가 공원을 만들려는 반면 여수시는 6~7억만 투자해도 분재 인프라를 충분히 갖출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주를 비롯 양양, 양구, 합천 등은 분재박물관 건립에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그는 "내년 2017년 사업인데 다음주 중 서류를 신청해야 하나 신청일수가 부족한 실정이다"면서 "여수시가 관광위원회를 구성해 관광을 개발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러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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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총 2016-11-03 18:44:25
분재 마을로 인하여 볼거리 관광 이 한군데 더 생겼음 좋겠네요.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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