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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꿈과 행복을 키우는 곳

장애인종합복지관,여수 만8천 장애인 요람

  • 입력 2017.01.07 08:09
  • 수정 2017.01.07 15:09
  • 기자명 임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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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서

우리나라의 장애인복지는 1980년대를 기준으로 대별할 수 있다. 1980년대 이전은 생활보호 대상을 중심으로 수용보호 서비스 중심이었다면 그 이후는 재가서비스 사업으로 전환되었다.

1981년 세계장애인의 해를 맞이하면서 지역사회 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재가이동서비스 사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장애인복지의 기본개념은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사회통합을 전제로 한다. 일정한 시설에서의 수용보호보다는 재가서비스를 통하여 사회참여의 기회를 최대한 확대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가는 통합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재가 장애인의 전인재활을 위한 장애인복지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로 1980년대 초에 시작되었으며 현재(2016년) 전국에 218개의 복지관이 운영되고 전남에는 13개 복지관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복지관은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정립회관’으로 1975년 개관하여 장애인복지 서비스의 새로운 모형을 제시하는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장애인복지관에 대한 법적 규정을 알아보면 장애인복지법령(시행규칙 제 41조)에 보면 “장애인에 대한 각종 상담 사회심리, 교육, 직업, 의료재활 등 장애인의 지역사회생활에 필요한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사업을 수행하는 시설”로 명시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장애인복지관은 15가지 유형의 장애인, 아동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또한 경·중증장애인을 포한한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일반적인 재활욕구에 따른 모든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사업을 핵심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1990년도에 건립되어 운영되어 온 여수시종합사회복지관을 2007년에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기능 전환하여 2008년 5월에 “사회복지법인 은현”에게 수탁되어 운영되기 시작했다.

2013년 10월에 구조안전진단 결과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아 건물 안전상의 문제로 2년 10개월 동안 여수시 문수동 구 여명학교로 이전하여 운영하다가 2016년 9월에 만성리로 넘어가는 봉화산 등산로 입구(만성로 173)에 말끔히 단장된 새 건물로 옮겼다.

그 곳은 여수시 18,095명(2016년1월 기준) 장애인들에게 꿈과 행복의 보금자리다.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위한 종합재활서비스기관으로 그 사명과 목표를 ‘희망으로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만들기’와 인간의 존엄성을 근본이념으로 정직, 나눔, 섬김, 행복, 희망 핵심가치를 가지고 지역사회의 자주성과 공생성을 살리는 장애인복지+네트워크의 허브가 되는 사회복지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 하는 데 있다.

함께 근무하는 복지관 직원을 보면 천중근관장님과 사회복지사, 전문적인 재활치료사, 간호사 등 33명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들은 장애인들에게 재활과 자립을 위한 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제공하여 꿈과 희망을 길러 주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모두 6개 팀 2개 사업단으로 조직되어 있다. 6개 팀은 상담사례지원팀, 기능향상지원팀, 가족문화지원팀, 지역권익옹호팀, 직업지원팀, 기획운영지원팀이고 2개 사업단은 장애인활동지원사업과 여수시장애인종합지원센터이다.

상담사례지원팀은 상당사례관리사업(접수상담, 재활상담, 진단대기자관리, 사례관리, 외부자문), 종합진단사업(사회사업, 심리진단, 물리진단, 작업진단, 언어진단, 교육진단, 직업진단), 재활계획회의 및 결과통보사업, 재가복지사업(가사지원, 김장서비스, 밑반찬서비스, 심부름서비스, 주거환경개선, 정서지원, 소풍가는날, 부자원활용, 지역사회네트웨크, 후원연결, 사례관리, 재가실태조사, 만족도조사), 역량강화사업(이·미용서비스, 방역서비스, 세탁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탁구장 체육시설

기능향상지원팀은 물리, 언어 작업치료, 특수교육, 체력단련실 운영, 통증물리치료실 운영, 성인병예방관리, 치과보철지원, 건강지원, 구강검진, 독감예방접종, 소그룹언어치료(우리두리), 성인자조모임, 체험! 삶의 현장, 재활보장구지원, 통합교육, 교재교구대여, 사례회의, 서비스과정평가, 재활상담, 대기자관리, 사후지도상담, 내·외부자문활동, 서비스 만족도 및 욕구 조사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가족문화지원팀이 수행하는 행사로 기획문화공연, 힐링나들이, 강사간담회, 지역행사참여, 어울림탁구대회와 사회적응훈련으로 계절학교, 방과후 활동을 실시하며 여가활동(서예교실, 문예창작교실, 장기와 바둑), 스포츠활동(탁구, 당구장 운영, 요가, 보치아, 댄스교실, 탁구교실, 농구대운영), 심리지원(토탈공예, 노래교실), 주간보호사업(일상생활활동, 교육/여가활동, 생일잔치, 현장학습, 펀(Fun)가족캠프, 부모사업, 욕구 및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권익옹호팀의 수행 프로그램은 장애인식개선, 장애체험, 거리캠페인, 지역사회협력교류사업, 정보제공, 인권안내 및 교육, 자원봉사자 개발, 자원봉사자 활용, 자원봉사자 간담회, 자원봉사자 관리, 자원봉사자 교육, 자원봉사자날 행사, 수화교육 및 수화통역, 장애인활동보조지원사업(이용자 및 활동도우미 매칭, 밑반찬 지원), 정보화교육사업(초·충·고급반 편성 교육) 등이다.

직업지원팀의 수행사업을 보면 심리지원사업, 직업상담사업(직업상담, 직업재활, 사례관리), 직업평가, 직업훈련사업(바리스타교육, 인터넷쇼핑물, 기능경기대회, 재봉교육, 컴퓨터수리), 보호고용사업(체험장 운영, 장애인일자리사업), 중증장애인지원고용사업(지원고용, 직장체험), 직업재활네트웨크사업(직업재활 간담회, 지역사회연계사업), 고용촉진사업(취업알선, 취업후 적응지도, 사업체개발 및 관리), 직업적응훈련사업(직업훈련생 관리, 자립생활훈련, 특별활동, 직업교육, 작업활동, 열린수업, 욕구조사, 만족도 조사), 너울가지 카페운영, 장애인종합지원센터 운영 등이다.

기획운영지원팀의 업무는 조직관리, 인사 및 재무회계, 사업계획, 평가, 예산, 조사연구, 자원개발 및 관리, 홍보물 제작 및 보급, 지역사회연계 및 네트워크 구축, 실습생지도, 관내·외 직원교육, 선진연수, 사회봉사 지도 및 관리, 사회복무요원 관리, 홈페이지 운영 및 관리, 자료실 운영, 장애인 욕구조사 및 이용자 만족도 조사, 차량운영 및 관리, 식당 운영 및 관리, 시설물 안전관리, 재물조사, 비품관리 등이다.

그리고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은 신체적, 정신적 장애 등의 사유로 혼자서 원활한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에게 장애유형별 중증도별로 인정되어진 시간 동안 활동보조인을 파견하여 자립생활과 사회참여를 돕고 그 가족의 부담을 줄임으로써 장애인의 삶의 질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신청자격은 만 6세 이상 만 65세 미만의 장애인들이 소득에 무관하게 신청 가능하다. 활동보조인이 수급자의 가정 등을 방문하여 신체활동, 가사활동 및 이동보조 등을 지원하는 활동을 한다.

마지막으로 여수시장애인종합지원센터는 장애인 및 보호자 누구나 장애인복지 전반적인 분야에 대해 문의와 일원화된 민원 해결·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부적인 운영 프로그램을 보면 장애인콜상담서비스, 개인, 가족, 동료, 방문, 취업, 진로 등의 심리상담 활동, 사례관리, 취업지원, 창업지원 등이다.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미평에서 검은 모래로 유명한 만성리 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3층으로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며 봉화산과 주위의 산림 숲이 어울어져 친근하게 처음 찾는 이을 맞이해 준다.

여수시장애인북지관 내 너울가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에 들어서면 처음 찾는 손님을 반가이 맞이해 주는 안내데스크가 마련되어 복지관의 종합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바로 옆에 식당이 있어 고소한 냄새가 허기를 느끼게 하며 식당과 나란히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꿈앤카페 너울가지에서 탐방객들의 이야기 속에 서로 나누는 진한 커피향이 차가운 겨울바람을 녹인다.

본관 내부로 들어가면 여기저기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실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분주함과 진지함을 엿볼 수 있고 깔끔하게 정돈된 실내모습과 오고가는 장애인 가족들의 미소가 방문객을 편하게 해 준다.

여수시 복지시설의 랜드마크가 될 이 공간에서는 걸음걸이 하나에서부터 숨소리, 목소리 그리고 모든 행동과 표정까지도 세밀히 살펴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헌신적으로 펼쳐 나아가는 사회복지사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전 직원들은 우리 지역 장애인들에게 사랑과 열정으로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희망으로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의 미션을 완성해 가고 있다.

그 나라의 복지척도는 장애인복지 수준에서 읽어 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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