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통령 문재인, 사주팔자로 읽다.

  • 입력 2017.05.13 17:52
  • 기자명 곽재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2016년 가을 최순실 국정 농단을 JTBC가 보도하면서 타오르기 시작한 촛불은 전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하고 파면했으며, 결국 구속까지 시켰습니다. 

드디어 지난 5월 9일 19대 대통령 선거를 치러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당선시켜 정권교체를 이룸으로써 촛불혁명을 일단락 지었습니다.

추운 겨울 촛불을 들었던 마음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의 정신을 수호할 대통령을 뽑아 국민을 위한 정치를 시켰으면 하는 바람이었을 것입니다. 

과연 문재인대통령이 그런 일을 할 수 있을지 사주팔자를 통해 읽어보겠습니다. 

 문재인대통령의 사주팔자를 보려면 정확한 생년월일시를 알아야 하는데, 내게 문의하지 않았으니, 정확한 생년월일시를 알 수는 없습니다. 

인터넷에 나오는 생년월일시의 정보가 부정확한 경우가 많아서 신뢰하지는 않지만, 일단 검색을 해서 문재인대통령의 사주팔자를 찾았고, 아래에 제시할 몇 가지 사실에 근거해서 인터넷에 있는 정보가 믿을 만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아마 사람들은 대통령이 결정되기 전에 이 사주팔자의 주인공이 대통령이 될지 말지가 궁금했을 것입니다. 물론 많은 역술인이나 무속인이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될 거라고 예측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남의 명을 봐줘서 생계를 유지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대통령이 될 사주팔자를 맞추는 것은 딱 밥 굶기 좋은 작업입니다. 

대통령 선거는 5년에 한 번 있고, 그리고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채 50명도 안 될 것이고, 더군다나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문점을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의 당선 여부에 대한 예측을 하는 것은 언론과 선거 전략의 필요성, 역술인이나 무속인의 홍보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겠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사실관계는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위키피디아에 나와 있는 생년월일시는 1953년 1월 24일입니다. 태어난 시간은 戌시나 亥시라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亥시가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양력 1953년 1월 24일 亥시로 사주팔자를 작성하면 아래의 사주팔자가 나옵니다.

 

 이 사주팔자에서 부모님 인연을 살펴보면, 아버지별인 편재는 월에 있는 丑입니다. 丑에서 유추할 수 있는 직업은 변화가 적은 공직입니다. 

그리고 丑에 아버지별인 편재가 입묘하고 백호대살의 작용이 있으니 아버지 덕이 일찍 끊어지고 급작스런 질병으로 돌아가시는 모양입니다. 이런 점은 아버지가 일제강점기에 공무원을 하셨고, 대학 시절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사실과 일치합니다.

또 어머니별인 정인은 세력이 강하고 이 사주의 노년을 나타내는 時에까지 있으니, 어머니의 활동력이 강하고 장수할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 당선이 확인된 날 아침 신문에 실린 사진은 문재인대통령이 어머니를 부축하고 나오는 사진이었습니다. 이 또한 이 사주와 잘 부합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문재인대통령의 성품도 효자라는 점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부인 인연을 살펴보면, 이 사주는 추운 겨울에 태어난 나무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태어난 시기가 겨울이라 따뜻함을 반기는데, 년에 있는 辰 정재가 늦봄의 기운이고 정재는 부인을 의미하니, 辰생이 1등 부인의 인연이 됩니다. 

이제는 영부인이 된 ‘유쾌한 정숙씨’는 용띠인 壬辰생입니다. 아마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는 데, 절반 이상의 공은 辰생 부인에게 돌려야 할 것입니다.

이 사주팔자에서 안타까운 점은 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관성이 없다는 것은 직장 인연이 약하다는 것도 되지만, 남자 사주팔자에서는 자녀를 의미하니, 자녀의 사회적 발전이 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버지가 대통령이라 그보다 사회적으로 발전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자녀 발전이 좋은 모양은 아닙니다. 선거 때마다 나오는 아들의 취업 문제도 사주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족관계나 학업은 뛰어났으나 경희대학교에 진학한 점, 사법연수원 성적은 차석이었으나 판·검사에 임용되지 못한 점 등에 비쳐보면 이 사주팔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사주팔자로 믿을 만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사주팔자는 추운 겨울, 丑에 태어난 연약한 나무, 乙木의 기운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 태어났으니 따뜻한 火의 기운을 반기는데, 火의 기운은 時에 丁火가 있으니 인생의 후반기에 밝게 빛나는 모양이고, 년에 늦봄을 나타내는 辰 정재가 있어, 용띠 부인의 덕을 크게 입는 모양입니다.

이 사주팔자에는 글과 학문을 나타내는 인성이 가득하고, 조직·직장 인연을 나타내는 관성은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는 과거시험에 뜻을 두지 않고 초야에 묻혀 학문에 힘쓰는 전형적인 선비 사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주팔자에 권력을 나타내는 편관이 있고, 관성을 제어하는 상관이 있어야 권력에 대한 욕심과 권력을 통제하려는 권모술수의 인자가 있는데, 이 사주에는 그런 글자가 없으니 권력에 대한 욕심이나 권모술수를 통해 권력 위에 군림하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두 번이나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여 대통령이 된 것은 뭐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역학적으로 보기에는 고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책임감과 법과 정의에 대한 지식인으로써의 양심 때문일 것입니다. 인성이 강한 사람은 어머니와 같은 마음이 있고, 도덕성과 책임감이 강합니다.

사주팔자에 ‘대재(大財)는 무재(無財)’라는 말과 ‘대관(大官)은 무관(無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큰 재벌의 사주에는 재성이 없고, 최고 지위에 오르는 사람의 사주에는 관성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 사주는 겨울에 태어났고 陰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사주에 陰의 기운이 가득하고 인내·노력을 나타내는 인성이 가득하면, 앞서 나가며 일을 벌이는 사람이 아니라 벌인 일을 완성하고 갈무리하는 사람이며, 설익은 생각을 표현하는 사람이 아니라 확실한 계획이 섰을 때 말을 하고 일단 뱉은 말은 시간이 걸리더라고 은근과 끈기로 이루는 사람입니다.

문재인과 노무현 두 분의 사주를 비교하면 각각은 陰과 陽으로 치우친 사주지만, 두 사주는 서로 적절히 조화된 경우입니다.

고 노무현대통령은 양팔통(陽八通)의 사주팔자로 陽의 기운으로 가득하고 권력을 나타내는 편관을 깔고 있어, 앞서 나가며 좌충우돌하면서 길을 여는 사람이며 급한 성격 때문에 설익은 생각이나 감정적인 표현의 말도 서슴없이 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 곁에 陰이 가득한 문재인이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陰의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반면 문재인대통령은 陰이 가득하니 대통령이 된 후 새롭게 시작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대통령 후보 시절 했던 공약과 정책을 낱낱이 챙겨가며 임기 내에 이루려고 할 것입니다. 즉 대통령의 임기 5년 동안 할 일은 대통령의 공약과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향후 5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짐작할 수 있고, 그 짐작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적폐 세력과 재벌과 저임금을 주장하는 세력과 대통령의 한판 싸움을 보게 될 것입니다.

   문재인대통령이 陰의 기질이니 陽의 역할을 할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취임 초기이니 대통령이 직접 업무를 지시하지만, 청와대 수석들과 장관들을 임명하는 작업이 끝나면, 대통령은 뒤로 물러서고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들이 陽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문재인대통령의 재임기간에 임무를 맡은 사람들은 편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할 것인데, 보람은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의 의중이나 정책 방향이 공약집에 드러나 있으니 편할 것이고,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정책을 만들고 성과를 내야 하니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陰의 역할을 하는 대통령이 허물은 껴안을 것이고, 성과와 공은 陽의 역할을 하는 사람에게 돌릴 것이니 보람은 있을 것입니다.

   陰이 강한 사람은 느리고 답답해 보입니다. 그래서 일처리를 하는 것이 더디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꼼꼼하니 살피고 원칙을 세우고 일을 하니 쉽게 흔들리는 일이 없습니다. 모든 물이 바다로 흐르듯 모든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민주주의자니 제왕적 대통령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답답하다 여길 수 있지만, 민주주의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문재인 정부 5년의 모습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3일째 되는 날은 인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 노동자의 눈에 감동의 눈물이 흐르게 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은 ‘정윤회 문건’과 ‘세월호 참사’를 재조사 할 것이라고 하였고, 재벌개혁을 주장했던 김상조교수는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되었습니다. 

머잖아 전 정부의 기득권 세력과 재벌과의 싸움이 벌어질 것입니다.

정치는 싸우는 것입니다. 주먹과 무기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사람들이 법이 허용한 범위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싸우는 것입니다. 

가진 자들은 가졌으니 싸우기 싫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난하고 약한 자들은 살기 위해서라도 싸워야 합니다.

정의는 공정한 분배입니다. 정의는 싸워서 성취하는 것이지, 시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싸우고 나서 이어지는 정부에서 고 노무현대통령처럼 문재인대통령도 고초를 당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 사주는 말년에 장수를 나타내는 인성이 세력이 있으니, 수명은 90세에 이를 것이며, 대통령직을 마치고도 국가원로로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이 사주는 인권변호사로서 어려운 사람을 위해 변론하고 후배들을 가르치고 격려하는 글 읽는 선비의 삶에 어울리는 사주팔자입니다. 

동지에 대한 부채 의식, 법과 정의라는 지식인의 양심이 대통령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게 한 것이라고 봅니다.

5년 뒤 당신이 일궈놓은 국가의 시민으로 돌아와 훌륭한 시민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1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이재명 2022-12-20 06:41:08
지금 보니 다 틀림ㅋㅋㅋㅋ
시끄러워 2022-12-14 14:34:57
여기 웬 늙은이들이 몰려와서 악플을 달고 있어. 무지몽매하고 딱한 늙은이들은 입을 닫아라. 본인이 싫어하는 건 개인 취향일 뿐이지 역학자가 역학으로 푸는 데 듣기 좋은 소리만 하겠나? 태극기 할배 2찍들아
응디북딱 2020-11-02 18:29:13
"남조선 모든 국민이 차별없이 뒤지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똬아 훠훠쩝쩝 눈알띄굴띄굴~"
언제끝나나 2020-01-16 12:30:21
국가를 붕괴시켜도 너무 많이 붕괴시켰습니다. 대한민국 재건 사업을 시작해야 할 정도로 붕괴시켜 놨습니다. 요즘 사주보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임기를 못채운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최문정 2019-12-29 05:06:14
권모술수에 능한 역대 최악의 대통령 이다
사주풀이 하나도 안맞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