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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복지포럼의 “청소년자원봉사아카데미”

지역사회에서 처음으로 운영

  • 입력 2017.05.21 22:44
  • 수정 2017.05.21 22:45
  • 기자명 임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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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들은 강의 후 성산공원에서 쓰레기 줍기 봉사를 실천했다.

화장동 성산공원에는 5월의 아름다운 장미가 초여름향기를 그윽하게 내뿜고 있다. 그 노란, 빨간 장미꽃 사이로 연두색 자원봉사 조기를 입은 학생들이 공원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사단법인 여수시민복지포럼이 매달 1회씩 지역의 중・고등학생과 함께 청소년자원봉사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5월 20일 토요일 오전에는 여수시민복지포럼강의실에서 지역사회복지와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강의를 듣고 토론회를 가졌으며 오후에는 곱디고운 장미향기 속에서 공원 주위를 한 바퀴 돌면서 휴지 및 각종 오물 줍기를 하였다.

강의를 통하여 자원봉사활동의 자발성과 무보수성, 공익성, 이타성 등의 기본정신을 이해하였으며 이를 통해 실제 실천 활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였다.

그래서 오전에는 자원봉사활동과 지역사회복지에 대한 이론 강의를 오후는 실제 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자원봉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매달 1회씩 지역사회복지시설이나 기관 현장에 가서 지역사회복지에 대한 이해와 현장중심의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는 것으로 자원봉사 교육과정이 짜여져 있다.

지난 번에는 망마경기장 내에 있는 여수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실시하였고 다음은 쌍봉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서 실제 운영되는 프로그램의 소개 및 시설현황을 이해하기 위한 시설 라운딩을 가졌다. 그리하여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지역복지시설이나 기관에 관한 올바른 이해와 그 현장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누구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가를 체험하게 했다.

그리하여 자신에게 걸맞는 자원봉사거리가 있는 가를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는 창의성과 자발성을 길러 준다. 지역사회복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소통과 배려를 통하여 올바른 민주시민을 기르고자함이 청소년자원봉사아카데미가 추구하는 이상이다.

1995년 5월 31일 김영삼 정부의 교육개혁을 통해 중・고등학생이 1년에 의무적으로 20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였다. 지금까지 실행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많지만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장과 인성지도에 좋은 교육적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의무 봉사활동의 몇 가지 폐단 중에 학생들이 수업이 없는 주말에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자원봉사거리를 찾을 수가 없어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주 극소수 학부모님들의 잘못된 열정은 자녀 대신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그 실적을 자녀 명으로 한다는 소문들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봉사활동의 전문적인 이론강의와 실제활동 프로그램을 주말에 실시하여 그 기회를 부여해 줌으로써 올바른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정착에 기여하고자함이 청소년자원봉사아카데미의 운영목적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자원봉사의 기본정신과 실천방법을 습득시켜 건강하고 창의적인 지역사회인재를 길러 내는데 그 목적이 있을 것이다.

고교생들은 강의 후 성산공원에서 쓰레기 줍기 봉사를 실천했다.

이번 봉사활동 일정을 마무리하는데 참가한 남학생의 한 마디.

“ 토요일 오전은 늦잠자기 너무 좋은데 10시까지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짜증이 많이 났습니다. 그래도 이 번 두 번째 참가하면서 조금은 재미가 남니다.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어깨가 약간 으쓱해지는 기쁨이 느껴져서요.” 

긴 여운을 남긴다.

돌아오는 6월은 그 뜨거운 태양만큼 열정적인 학생들의 참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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