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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역사 여수국가산단, 그 미래는?

16일 심포지엄 열려, 29일 오후 2시 90분간 KBC채널로 방영

  • 입력 2017.06.18 12:01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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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 여수 엑스포 기념관 1층 그랜드홀에서 열린 '여수국가산단 출범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의 참가들의 방송 녹화 직전의 모습

올해로 조성된 지 50년 된 여수산단의 과거를 돌아보고 지역발전의 과제를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지난 16일 열렸다.

여수상공회의소와 KBC광주방송이 마련한 심포지엄은 여수엑스포 기념관 1층 그랜드홀에서 전문가 3명의 발표와 5명의 토론자가 함께하는 토론회 순으로 이어졌다.

먼저 서울시립대 남기범 교수의 ‘여수국가산단과 지역발전 과제’ 기조연설과 류승환 국토연구원 산업입지연구센터장이 여수국가산단 과거 50년을 되돌아 보고, 조용원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미래 50년을 내다보는 발제에 이어 전남대 이정록 교수의 사회로 전문가들의 토론을 가졌다.

국가산단으로서 280개 기업과 2만 명의 고용 속에 지난해 전체 생산액은 68조로 국내최대 석유화학단지로 성장한 데 대해서는 발제자와 토론자 모두 그 성과를 인정했다.

남기범 교수는 “특화된 화학산업의 집적지로서 화학산업을 선도하고 우리 경제의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50년의 성과를 평가했다.

류승한 국토연구원 산업입지연구센터장도 "작년에는 68조였고 호황기에는 년 생산액 90조가 넘는 여수산단이다“며 전라남도에서의 위치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의 ‘쌀’을 생산하는 기지다"고 발표해 여수국가산단이 차지하는 경제적 위상을 인정했다.

이를 지속하기 위한 제언과 더불어 그 동안 여수국가산단이 보여준 한계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남 교수는 “여수산단의 경쟁력의 근원인 석유화학의 집중에서 연관산업의 발전으로 진화해 나가야 한다”며 미래혁신 방향으로 연관 단양성의 확보를 강조했다.

이는 “장치산업으로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짐에도 고용의 증대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감소해가고 있다”는 류승한 센터장의 지적과도 일치한다.

토론에서 한창진 '여수지역경제포럼' 대표도 "여수산단의 지역경제 직접 기여도가 미미해기고 있다. 여수국가산단의 280개 기업 입주에도 여수는 최근 '쇠퇴도시'로 분류됐다. 매년 인구가 감소도 이어져 18년간 4만 명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박복재 전남대학교 교수 역시 "시설에 비해 적은 고용창출은 과제이며, 여수산단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안전을 더 중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민 입장에서 안전에 대한 강조는 전남대 박 교수에 이어 한창진 대표도 이어졌다.

한 대표는 "최근 66제곱미터의 산단 주변 산이 공장용지로 매각되었는데, 이는 원상복구 되어야한다"며 '허파'역할과 사고시 '방어벽' 역할을 하는 팔수적인 환경시설이라고 강조했다.

고용과 관련해 산업연구원 조용원 부연구위원원은 “경북 구미시가 산단에 벤쳐기업들을 들어오게 해서 입주업체들이 벤쳐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입하게는 하는 상생의 모델이 있다”며 화학위주에서만 머물지 않는 남 교수의 ‘연관 다양성’의 확대를 같이 주문했다.

방위사업청의 산하연구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과 구미시는 구미공단에 '국방벤처센터'를 운영하고 지원하고 있다. 구미국방벤처센터는 2014년 3월 문을 연 후 구미공단의 38곳의 중소 벤처기업과 협약을 중소 기업을 돕고 있다.

아울러 “이미 개발이 된 상태에서 활용이 되고 있는 산단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나 프로그램들을 요사이 뜨는 여수관광에 접목하는 방법은 없는지 함께 노력해 볼 필요가 있다”며 산단 기업에서 제품 관리나 주문등의 관련 소프트웨어가 관광객 예약 시스템등에 응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보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심포지엄 내용은 오는 29일 오후 2시 90분간 KBC TV에서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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