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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잘하는 게 없는 나는요?"

오늘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 입력 2017.07.20 11:13
  • 수정 2017.07.20 11:29
  • 기자명 이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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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여수화양중학교 이경환 교장선생님

지난주 목요일(7월 13일), 장정희 작가님을 초청하여 강연을 듣고 우리 화양중학교 학생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때 여러분이 한 질문 중에서 교장선생님이 가장 관심 있게 들었던 것은 “특별히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교장선생님은 이렇게 스스로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면서 잠시 주저앉아 있는 우리 친구들에게 어떤 도움말을 해 줘야 할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강연회에서 질문을 했던 그 학생 말고도 많은 친구들이 자기 자신이 너무 작고 약하고,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오늘도 여러 친구들이 상을 받았지만 상을 받지 못한 친구들은 더 그런 생각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
여러분은 누구나 소중한 그 어떤 것, 아주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잠재력’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여러분 스스로가 내가 잘할 수 있다고 믿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각자가 가지고 있는 그 힘을 믿고 당당하게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다들 지금 당장 나의 잠재력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여러분은 여러분이 잠재력을 있다고 믿는 것 자체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어지는 매사의 일에 충실하면서 자기만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공부 시간에는 할 수 있는 한 공부에 최선을 다하고, 놀 때는 노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친구와 만날 때는 친구와의 만남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힘이 길러지고, 언제가 때가 되면 여러분은 그 잠재력의 실체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옛 말에 대기만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은 정말 큰 인물이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일이 걸린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지금 당장 나의 힘이 보이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말고 자기 역량을 더욱 갈고 닦는 데 노력합시다.

그리고 틈나는대로,
“나에게는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나만을 위해서 준비된 특별한 힘이 있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서 아름다운 사람으로 거듭나기 바랍니다. 방학 잘 보내요 ~

여수화양중학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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