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서시장 인근 연등천에 하수도 퇴적물이 대량 유입돼 악취가 진동, 인근 상인들이 고통을 호소했다.
이 같은 문제는 매년 마다 지속 되고 있어 시 또한 골치 꺼리다.
유입된 퇴적물은 스티로폼과 함께 연등천에 둥둥 떠다녔고 바다로 흘러갔다. 상인들에 따르면 악취가 심한 25일 아침 6시경에서 7시 시간대에 하수도 준설 차량이 작업을 벌였다고 전했다.
악취 때문에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는가 하면 인근 관광지인 이순신광장과 여수수산시장을 찾는 방문객들까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연등천 하류에 바닷물이 빠지면 하천 바닥이 시커멓게 드러나면서 각종 쓰레기와 함께 해충이 들끓고 악취가 코를 찔러 하천 거주 주민들은 수십 년째 힘들어하고 있다.
한 상인은 “42년 동안 장사를 하고 있지만 이렇게 심한 적은 처음이다”며 “한 두 번도 아니고, 이 삼복 더위에 악취로 구토까지 날 지경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여수시 관계자는 “하수도 퇴적물을 준설하는데 있어 미처 연결이 안된 곳이 있어 흘러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민원이 제기 될 때마다 사안에 따라 해결을 해야 할 여수시의 해당 부서가 달라지는 것 또한 문제이다.
하수관 준설과 관련 될 때는 건설 방제과, 인근 주민들의 생활용수로 인해 흘러나올 때는 상수도과 하수 시설로 인해 발생 될 때는 하수도 과 업무가 되다 보니 주민들은 어디다 하소연을 해야 할지 몰라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여수시는 주요 시책으로 연등천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원화 된 부서 조차 없이 생태·문화·자연이 어우러진 도심 하천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을 연등천이 될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