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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억 공사해놓고도 매년 침수피해는 여전

  • 입력 2017.08.22 16:36
  • 기자명 여수시민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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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지구 대책마련하고 학동지구 동일사업 전면 재검토해야 
독선 · 졸속 행정에 큰소리만 치지 말고 사업 계획 신중 필요 

 

21일 야간 도원 사거리 침수 현장


여수시는 153억원을 들여 시설한 도원지구 우수저류시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침수되어 전면 재검토와 대책마련이 시급하게 되었다.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은 2014년 2월 12일 공개질의를 통하여 공사변경 사유와 부실설계 지적에 대한 여수시의 입장을 요구했고, 2월 17일 논평을 통하여 설계변경 관급공사에 대해 전면 감사를 촉구한 바 있으며, 2016년 9월20일 성명을 통하여 도원지구 우수저류시설 보완대책 마련과 학동 저류시설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었다. 


이에 여수시는 저류시설에는 문제가 없고 우수 관로의 문제라고 일축하였고, 여수시장도 시정질의에서 문제없다고 반박하면서 시의원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었다. 이처럼 독선·졸속 행정으로 큰소리만 요란하고 대비하지 않아 또다시 수해를 입게 되었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109.5㎜의 집중 호우가 쏟아졌고, 이날 오후 9시13분 만조 시간과 겹치면서 학동 도원사거리 일부 도로가 침수됐고, 저류 시설은 정상 가동됐지만 1시간 동안 이어진 폭우와 만조 등이 겹치며 시간당 70㎜ 정도를 소화할 수 있는 펌프 가동이 중단되었으며, 수압을 이기지 못한 일부 도로가 들뜨는 현상을 보이면서 도로가 통제돼  도로 응급 복구를 통해 1시간 30분 만에 차량 통행이 재개되었다고 밝혔다. 

침수지역을 통과한 차량이 멈춰 시동이 꺼진채 도로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


21일 여수 지역에서는 도로 침수와 더불어 남해화학 사택 부근 산사태, 토사 유입과 하수도 역류 등 1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22일 오늘의 폭우에도 인한 많은 피해가 속출했지만 여수시는 대응하지 못하고 자연 재해에 무방비한 행정의 민낯을 보이고 있다. 


여수시민협은 153억원의 혈세를 투입하고도 매년 침수피해를 막지 못한 도원지구 우수저류시설에 대하여 방지대책을 시민에게 밝혀줄 것과 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학동 저류시설을 전면 재검토하고 신중한 사업계획을 세워야하며, 도원지구 우수저류시설 침수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끝] 
2017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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