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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문해교실 만학도, 전국 시화전 ‘최우수상’

여수 용주 문해교실 강춘자 할머니의 작품 '글자비’

  • 입력 2017.08.23 16:29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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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여수시 용주 문해교실 강춘자 할머니의 '글자비’

여수시가 운영하는 용주문해교실의 학생 강춘자(74) 할머니가 교육부 주최의 ‘2017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여수시는 전국에서 1만387점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시화전에서 강춘자 할머니의 「글자비」가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인 최우수상, 김순심(77·미평종합사회복지관) 할머니의「손」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인 장려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두 작품은 지자체의 1차 평가, 지역거점기관의 2차 평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3차 평가에 이어 온라인 투표를 거쳐 선정되었다.

「글자비」는 글자 공부에 빠져 꿈에서까지 공부를 한 경험을 소재로 했으며, 「손」은 한글을 모르는 화자가 손을 다친 척 붕대를 감고 은행 업무를 본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시상은 다음 달 20일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되는 전남 성인문해 한마당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시화전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더 많은 어르신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24개 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5개 기관 및 단체를 통해 교육시기를 놓친 성인 470여 명에게 무료로 문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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