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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의 얼' 내년 여수 교육과정 적극 지원

[인터뷰] 여수교육지원청 김연식 교육장

  • 입력 2017.09.20 11:14
  • 수정 2017.09.20 11:25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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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교직생활중 대부분 여수교육 현장에서 

김연식 신임 여수교육장은 37년 교직생활중 도교육청 근무를 제외하고 대부분을 여수 교육현장을 지켜왔다고 말한다.

지난 19일 여수교육지원청에서 1일자로 새로 부임한 김연식 여수시교육장을 만났다. 

김연식 교육장은 여수의 교육현장을 30년 넘게 지켜왔다. 김 교육장은 취임사에서도 37년간의 교직생활 중 “교육장 부임 직전 3년 반 정도 도교육청에서 장학관과 교육연구정보원장으로 근무한 기간을 제외하고는 1981년에 여수중에 첫 발령후 교사, 교감, 교장을 여수에서 보냈다”고 말해 여수교육의 ‘산증인’임을 내세웠다.

 ‘행복한 학교 감동주는 여수교육’ 전임자 정책 연결

여수교육지원청의 구호는 ‘행복한 학교 감동주는 여수교육’이다. 김 교육장이 생각하는 ‘행복한 학교’란 어떤 학교일까?

“행복한 학교는 우리 학생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키우며 미래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하는 곳이다. 교육활동을 함에 있어서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즐겁고, 의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학교가 행복한 학교다"

그렇다면 ‘감동을 주는 여수교육’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일까?
감동은 ‘깊이 느껴서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전하는 사람이 받는 이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에게도 큰 기쁨이고 행복이다.  교육도 마찬가지란 얘기다.

"감동을 주는 교육은 받는 이들의 요구를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하여 올바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올바른 서비스로 인해 받는 이가 긍정적인 발전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사는 학생에게 감동을 주고, 교육지원청은 학생이나 학교에게 감동을 주는 교육을 펼쳐가야 한다”

여수교육지원청 홈페이지 캡쳐. 그는 묻는다. 왜 '교육지원청'으로 명칭이 바뀌었는가?

과거 '교육청' 교육 현장과 '소통부족'

30년 넘게 현장에서 교사, 교감, 교장이었으니 교육지원청에 대해서 당시 바라는 바도 있었을 터, 2%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 그동안“학교와 교육지원청간에 소통이 부족했다”고 자신의 진단을 꺼냈다.

그래서 그는 교육지원청이 지시와 관리 감독기관에서 학교를 지원하는 역할로 바뀐 걸 인식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과거 ‘교육청’이  왜‘교육지원청’으로 명칭이 바꿨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리감독이 아니라 교육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지원’해야한다는 것이다.

김 교육장은 “앞으로 여수교육지원청은 도교육청의 기본 정책을 받아들이되 그대로 학교에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여수지역의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좀더 노력해야 하고 지역의 특성에 부합하는 정책을, 학교 중심의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정책을, 만들어가고 실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교육자치'도 언젠가는 빨리 실현돼야

그는 취임사에서 머지않아 완전한 교육자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현재 우리 교육자치의 현실은 조금 멀다. 교육자치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아직 공표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서 교육부 중심의 교육정책에 대해서 지방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완전 교육자치로 가는 출발점이라 생각된다.

‘완전 교육자치’가 이루어지면 학교 교육은 지역 특성에 따라 추진되어야 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가야 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학교 교육이 지자체와 함께할 수 있는 협력체제를 구축해야하고 통구조를 갖추어야 한다. 

교육발전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기에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라는 교육공동체가 서로로 유기적으로 도와야 한다”

정치현안과 맞물려서인지 비교적 원론적인 수준의 답이다. 9월 부임은 이미 전임자의 정책 연결선상이다. 내년 ‘새로운 학년도에 김연식 교육장표 여수교육이 기대된다’고 하자 조심히 입을 열었다.

“지금은 전임자의 정책이 잘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학교와의 소통구조를 원활하게 만들어 가면서 교직원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다. 교직원이 행복해야 학생에게 좋은 꿈과 희망을 주게 되고 학교가 변화하고 새로운 발전할 수 있게 된다"

내년에는 여수에서 '충무공의 얼' 교육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무공의 얼'을 배우는 여수교육과정 지원 예정

"새로운 학년도가 되면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겠다. 충무공의 얼을 배우는 체험활동, 학교 오케스트라의 내실화를 통한 예술활동, 바다에서 선박을 육지에서는 열차를 이용해 독서 토론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수의 역사와 전통, 예술과 문화, 국제 해양관광 도시에 어울리는 여수만의 꿈을 키워가는 교육과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학생은 자신을 믿고, 학부모는 지지해주고, 교사는 '실력과 열정' 갖춰야

아울러 교육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학부모에게는 자녀들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마지막으로 여수지역 교사들에게는 끊임없는 자기 연찬을 통해 ‘실력’을 갖출 것과 학생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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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 2017-09-20 15:59:39
교육장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작금의 여수행복교육지원센터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교육을 전문가들이 어디서 해야하는건지요?
교육장님께서는 여수에서 오랜시간 교편을 잡으셨기에 그 누구보다 여수교육의 문제점과 보완점에 대하여 잘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여수교육에 냉정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학부모로서 정말 화가 너무도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