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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고, ‘질문과 토론이 있는 독서․토론수업’ 연수

교사는 학습의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학습을 도와주는 역할 해야

  • 입력 2017.11.01 13:01
  • 수정 2017.11.01 18:57
  • 기자명 정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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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고등학교(교장 정규문)가 24일, 화양중 이영신 교사를 초청하여 질문과 토론이 있는 독서․토론 수업을 통한 미래 핵심 역량이라는 주제로 교원연수를 실시했다.

강사로 초빙된 이영신 선생님이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수업 방법을 설명하고,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이 직접 실연을 하고 있다.

독서․토론 수업의 내실화로 학생들의 미래 학습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교수․학습 방법의 전환을 꾀하고, 질문과 토론이 있는 교실 수업으로 학교 교육력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연수에서 이 강사는 “독서․토론 수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사는 학습의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모둠활동을 통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강사는 “토론은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 과정을 통해 나의 생각을 바꾸어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이 세상 사람의 절반은 항상 나와 반대되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토론에 임하고, 토론 과정에서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수업에 적용하기 용이한 토론 방법들을 제시했다.

특히, 토론을 처음 시작할 때 참가자 전원의 아이디어 기록을 통해 토론으로 발전하고, 집단 아이디어를 완성하는 방법인 브레인라이팅 토론의 유용성에 대해 설명했다. “어떤 주제에 대해 짧은 시간에 많은 아이디어를 모아 정리할 수 있으며, 발표력이 부족한 학생들의 의견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활발한 토론이 가능하고, 학습자 모두가 빠짐없이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토론”이기에 “주제에 대해 다양한 생각이 있다는 것과 그런 생각의 나눔이 주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으며, 분류와 소제목 달기를 통해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안건 - 결론 - 이유 - 설명 - 반론 – 정리로 이어지는 툴민 실용논리 6단계 토론은 매우 논리적이며 문단의 형식을 잘 갖추고 있어서 말하기나 글쓰기에 매우 유리하다”라며 툴민 실용논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툴민 실용논리가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처음에는 3단계까지, 그 다음엔 4단계, 마지막엔 6단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해 볼 것”을 권유했다.

이 강사는 툴민 실용논리는 “머릿속에 있는 모형에 따라 생각을 전개하므로 말의 논리가 정연해지고, 모형에 따라 말하기 때문에 발언 시간이 길어져 말하는 능력이 향상되며, 상대방의 논리 전개를 예상하며 핵심을 요약할 수 있고, 이유를 따져 보고 반론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확장되고 정교해질뿐만 아니라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표현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갖게 된다”고 그 유용성을 거듭 강조했다.

조주은 음악교사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수가 이론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번에는 선생님께서 학교현장에서 수업에 직접 적용해본 내용을 사례 중심으로 실감나게 설명해 줘서 연수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며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브레인라이팅 토론이나 월드 카페 토론 방식을 수업에 직접 적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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