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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마을 '애양 청소년 오케스트라 FROM‘ 4일 정기연주회

지난해 창단 이후 두 번 째 연주...토요일 오후 5시 .예울마루

  • 입력 2017.11.02 16:26
  • 수정 2017.11.03 14:48
  • 기자명 곽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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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깨우는 소리, 희망을 연주하다"

도성마을  '애양 청소년 오케스트라 FROM' 연주회 광경

깊어가는 가을 오후에 음악으로 감동의 물결이 주말(4일) 오후 5시 예울마루에서 울려 퍼진다.

여수시 율촌면 도성마을 '애양 청소년 오케스트라 FROM'의 두 번 째 정기연주회다.

도성마을은 작은 시골 마을로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했던 고 손양원 목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애양원이 있는 곳이다. 

지난해 창단된 '애양 청소년 오케스트라 FROM'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41명으로 구성돼 있다.

학교를 마쳐도 다닐 학원도 없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오케스트라가 시골 마을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도성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지리적,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 처해 있다. 또 이 마을에는 청소년 문화교육시설이 전혀 없는 실정이었던 만큼 애양 청소년 오케스트라FROM' 창단은 마을 사람 모두에게 음악으로 희망과 감동 어우러진 마을 공동체의 자랑 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마을 어르신들은 유배지나 다름없는 이곳에서 연주를 듣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고 말 하고 있다. 특히 이 마을 어르신 한 분은 피아노가 필요하다는 말에 평생 모아 둔 장례비를 기증 했다는 사연은 그 만큼 이 마을에서 이들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오케스트라단을 운영 하는 게 녹녹치 않은 만큼 이들을 후원하고자 나선 고마운 손들이 있다. 여수 모아 치과 병원, 롯데 케미칼 여수 공장 샤 롯데 봉사단과 BK 에너지가 이들 오케스트라단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2017여수마칭(관악)페스티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진행한 마스터 클래스 에서는 지도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정생(62) 교수와 코리아 제이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재규(65) 예술감독이 이들 오케스트라단을 찾아 직접 지도에 나선 것은 이들에게 큰 감동의 선물이 됐다.

또 이들 오케스트라단을 이끌고 있는 박상희 지휘자는 이번 공연을 준비 하는 과정에서 쏟아 부은 열정의 결과 체중이 무려 5kg 이 빠지는 투혼을 발휘 했다.

이번 공연에는 해안통 갤러리 관장인 피아니스트 이혜란 씨와 도성 마을에 있는 도성 교회 찬양단 지휘자인 바리톤 이중현 씨가 함께 협연한다.

한편 이번 연주회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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