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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성과와 과제

  • 입력 2017.11.09 08:33
  • 수정 2017.11.10 04:40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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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성과와 과제. 11월 7일(화) 여수MBC <라디오전망대>(18:50 ~ 19:00. 진행 이용선 아나운서) [기자망원경] 에 본지 오병종 편집국장이 출연해 방송한 내용을 싣습니다.

 

 

이 ; 여수MBC 라디오전망대, 함께하고 계십니다. 기자망원경!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 모처럼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 네, 안녕하세요? 네트워크로 소통하는 여수넷통뉴스 오병종입니다.

이 ; 오늘은 지난달 22일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여수밤바다 낭만 버스킹 2017년도 결산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버스킹, 버스커... 용어부터 정리하고 가볼까요?

오 ; 길거리 공연, 모자 놓고 돈 벌면서 관광지에서 하는 길거리 퍼포먼스를 포함한 공연행위를 버스킹 이라고 하구요.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을 버스커라고 합니다. 그니까 버스커는 자연 발생적으로 관광지에서 공연하는 것을 말하거든요. 돈도 벌면서...

지난 여름 해양공원 2017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모습

이 ; 그런데 여수가 <여수 밤바다, 낭만 버스컹> 이렇게 예산을 들여서 큰 프로젝트로 하고 있어요? 국비까지 지원받고 있죠?

오 ; 그렇습니다. 이게 문체부 공모사업이거든요. 당시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를 지향하고 공연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내걸고 지난 2014년도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문화도시·문화마을 사업’ 공모를 실시했습니다. 이때 이 프로젝트가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이 됩니다.

그래서 여수 낭만버스킹은 2015년부터 시작된 여수의 ‘버스킹 프로젝트’죠. 쉽게 저는 ‘여수낭만버스킹 프로젝트’라고 부르겠습니다. 오늘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5년간 총 예산은 37억 5천만 원. 국비 15억, 시비 22억 5천, 이제 3년 지났고. 2년 남은 셈이죠?

이 ; 그렇죠. 결국 2017년 결산이긴 하지만 5년짜리 프로젝트로 봐서는 3년 마치고 중간 점검 정도란 생각이 드는데요?

오 ; 엄밀히 따지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단 올 결산을 말씀드리자면, ‘2017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이 지난달 22일 이순신 광장에서의 무대 공연을 마지막으로 올해 버스킹을 마무리 했는데요. 3년째 맞아서 지난 4월 21일부터 지난10월 22일까지 6개월간 매주 금·토·일 오후 종포 해양공원 5군데서 진행을 했습니다.

이 ; 네, 올해는 어느 정도 공연이 이뤄졌는지 공연회수나 관광객이 집계가 됐나요?

오 ; 여수시 발표를 보면요, 올해 지난 6개월간 참여한 버스커는 257팀 549명이었구요. 이들은 25주에 걸쳐 총 750회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여기에 23만명 관람객이 몰려들었습니다. 여수시 작년 발표가 관람객 수 17만 명이었으니까요. 올해는 약 35% 늘어난겁니다.

이 ; 그건 프로젝트로 내건 국비지원 버스킹에 대한 통계자료인가요?

오 ; 서로 합해졌다고 봐야죠? 엄밀히 따지면, 버스커는 그냥 자발적으로 공연하며 모자를 앞에 놓고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고, 관객들이 좋아하면, 모자에 답례를 하면,이른바 관람료라고 해야하나요? 그게 수익이 되는 것이죠. 국비 지원받는 그래서 대받고, 음향, 식대 이런거 지원받는 버스커가 있구요. 자발적으로 참여한 버스커도 있습니다. 그게 포함이 됐다고 봐야죠.

일단 여기서 결산한다는 개념은 국비지원한 프로젝트에 참가한 버스커를 한정해서 결산해보려고 합니다.

이 ; 자발적이 아니고 지원해주면서 여수에 와서 공연해달라 하는 팀들에 관한 얘기다는 거죠?

오 ; 그렇습니다. 여수가 아직 대도시가 아니잖아요? 버스커 문화가 미미하죠. 해서 당시 미래의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 그러는 과정에서 버스커도 하나의 관광요인이다, 이걸 키워보자. 일단 자발적으로 안되니. 지원도주고 오도록 해보자, 이게 여수의 버스킹 프로젝트 시작이었죠. 이걸 정부지원도 받고 시비도 투자해서 만들어낸 사업이 된거죠?

그런데 여수시가 직접 할 수 없으니까, 이 버스킹을 대행할 메니지먼트 기획회사를 매년 입찰해서 결정합니다. 이러이러한 계획으로 이끌고 나가겠다. 우리 여수시 입장에 맞는 기획회사가 해마다 선정이 되고, 이렇게 3년간 진행해 온겁니다.

나중에 말씀드리겠스니다만, 기획사를 통해서, 여수에 오는 버스커는 교통편지원과 여수에서 머무는 숙식을 제공받습니다. 만약에 그런 지원이 없다면 여수까지 버스킹 공연하러 일부러 오기에는 쉽지않단 전제가.. 그런 점 때문에 그렇게 시작한거죠!

이 ; 문제는 계속 국비나 시비 지원으로 할 수는 없는거잖아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버스킹이 되어야 하는데,,,이게 대책으로 나와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오 ; 맞습니다.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운영본부에서도, 올해 5군데 장소별로 특화했다. 음악 장르별로 또 공연 형식에 따라 배치했다. 집중도를 높혀 작년과는 달리했다. 했거든요. 배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초반엔 좀 산만했거든요. 여기저기... 올해 고정한거죠.

일부 시민들은 매년 마지막날 버스커 공연에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는데요. 왜냐면 버스커잖아요? 근대 무대에 세웠단 말이죠? 그래서 버스커인 만큼 단상 무대가 아닌 이순신광장 중앙에 바닥에서 원형으로 둘러 앉아서 즐기는 무대였으면 좋았지 않느냐? 이런 얘기죠? 그리고 무대는 연주와 가수 공연위주로만, 아무래도 무대에 세워야 하닌까요.

근데 실은 버스커 공연은 다양하거든요. 멋있는 퍼포먼스들이 인기도 많고 그렇거든요. 단순 연주만이 아닌 다양한 퍼포먼스까지 펼치며 기존 버스킹의 진수를 맛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던거죠.

국제버스킹 장면

이 ; 그런 면이 있네요. 무대가 아닌 버스커 본연의 맛을 처음부터 선보였으면 합니다.그리고 여수시는 '버스커 메카'라고 자랑해 왔죠. 특히 올해는 국제버스킹도 치뤘습니다. 성과가 있었나요?

오 ; 첨으로 국제버스킹도 치뤘습니다. 그리고 여수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버스킹 공연 문화가 성공한 도시다”자랑하죠?올해 첨이었습니다만.지난 8월 4일부터 6일까지 종포해양공원을 주무대에서첨으로 ‘2017 여수 국제 버스킹 페스티벌’이 열렸는데요.

축제기간 국내외 16개 팀 56명의 버스커들 참가했고. 여수시는 6만 여명의 관객 참여 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엔 시예산 1억 5천 예산이 쓰였습니다. 이거는 여수버스킹을 알리는 데는 기여를 했다고 보여집니다.

이 ; 낭만버스커 프로젝트와는 별도로 또 같은 예산규모로 ‘우리동네 청춘버스킹’도 진행이 되었죠?

오 ; 네, 여수의 신도심에서 주로 이뤄졌죠. ‘우리동네 청춘버스킹’ 역시 6개월간의 일정이 마무리.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만, 여문문화의거리, 웅천상가, 선소체육공원, 소호동동다리 등 이렇게 5곳에서 펼쳐졌구요. (이번 주말 행사도 소개)

우리동네 청춘버스킹에 참여한 235팀 897명의 버스커들은 125회 선보였거든요.

이건 별도였습니다. 해양공원 구도심 중심의 낭만버스커를 진행하다 보니까, 소홀한 지역에서 반발도 일부 있어서 탄생했는데요, 이를테면 여문지역의 상가활성화 같은 요청이 있어서 실시된 것이었는데, 이건 좀 눈여겨 봐야 합니다.

이 ;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오 ; 낭만버스커 국비지원사업 프로젝트가. 말씀드렸듯이 외부 기획사..여기서 나타난 문제는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가 미미했다는 점이죠.

시 관계자도 “외부 기획회사에 의존하다 보니 어쩔수 없었다. 지역의 버스커 육성을 위한 시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는데요.우리동네 버스킹은 달랐죠? 이건 별도로 운영된, 여수시 자체 프로그램이거든요. 여수출신으로만, 명칭처럼 동네사람만 출연한거였죠. 그런게, 앞으로 일종의 노하우가 됐으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왜냐면 지역 일자창출로 연결되어야 하거든요.

하봉영 문화예술과장은 “장차 지역출신 위주로 꾸려야 하려면 지역의 예비 버스커들이 상호교류 하도록 해야 하고, 버스킹 고정 장소도 확보할 예정이다. 버스커 플랫폼을 도입해 대비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또 다른 문제도 파악하고 있었다. 플랫폼 개념은 좀더 다듬어야할 필요는 있는데요, 암튼, 지역에서의 버스커공연이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도 돼야한다.는거죠.

지난 여름 해양공원 2017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모습

이 ; 동네 버스킹은 별도로 치더라도, 국비지원 낭만버스킹 프로젝트는 아직 시간이 2년 남았으니까, 남은 기간 활용을 잘해야죠? 어땋습니까?

오 ; 활용해야 합니다. 또 하나 여기서 지금까지 공연이나 콘서트 위주였지 ‘버스킹’을 염두에 두지 않아서, 지역 예술인 스스로도 ‘버스커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여수청년예술단 이민진(38) 단장은 지역의 청년 예술인들도 버스커 활동을 염두에 둔 ‘예비 버스커’들의 등장이 예측된다며, “ 국비 지원되는 2년 남은 기간을 잘 활용해, 지금까지는 90%이상 외지 버스커로만 공연이 이어졌는데,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면서 30%, 혹은 50%씩 지역 버스커 비중을 두면서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리고 또 하나는 “콘텐츠나 공연 테크닉이 부족한 상태에서 막무가내로 지역 버스커의 참가를 내세울 수는 없다”는 것이죠. “지역 예술인들이 버스커에 대비하려면 의상이라든지, 공연 멘트 구사, 선곡 등에서 컨설팅이 필요하고, 또 연주자나 가수 외에도 다양한 퍼포먼스 공연도 염두에 두는 준비가 필요하다... 내부 인식이 있어요.

말씀드렸듯이 국비지원 버스커 프로젝트가 2년간의 여유가 있는 만큼 대비를 위한 시간으로 이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주문했습니다.

결국 여수는 3년간 버스킹 시장성을 확인해가는 과정을 겪었다. 이렇게 보구요. 그러면 ‘여수 버스킹 프로젝트’는 품격있는 관광지로 자리 잡아 나가면서, 동시에 젊은 지역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하는 과제를 풀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박 ; 네, 지금까지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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