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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전 여수시의회 의장, 여수시장 후보 나서

설 연휴,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찾아 참배

  • 입력 2018.02.19 10:51
  • 수정 2018.02.19 15:52
  • 기자명 곽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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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 김영규 전 여수시의회 의장이 만성리에 위치한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참배를 올리고 있다.

“영령들이여, 왜곡으로 점철된 당신들의 억울한 죽음을 특별법 제정으로 반드시 바로잡겠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김 전 의장은 만성리에 위치한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참배를 올렸다.

오는 6.13 지방선거서 민주평화당 시장 후보로 나서는 그는,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통해 여순사건에 대한 정명을 바로하여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최근 창당한 민평당 입당과 함께, 당 창당발기인으로 나서면서 정치활동 재기에 나선 김영규 전 의장의 이 같은 의지는 지금까지 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들 가운데 유일하여 ‘여순사건 70주기를 맞고 있는 올해, 지역 정가들의 무관심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앞서 김 전 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 지역의 가장 아픈 역사인 여순사건이 70주기를 맞고 있음에도, 이를 기억해야 할 지역 정치인들의 무관심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억울하게 죽어간 희생자들과 그 유족들도 안타깝지만,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그 역사를 점점 잊어가고 있는 지역사회다” 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여수시장에 당선이 되면 그동안 세 차례나 보류됐던 ‘여순사건 민간인희생자 위령사업지원’ 등에 관한 조례제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의지를 내보였다.

이어 “여순사건은 좌우익의 갈등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얽히고설킨 지역의 아픈 역사이다. 이를 풀어나갈 때 비로소 화해와 치유로 승화시킬 수 있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영규 전 여수시의장은 5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며 ‘민원해결사’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와, 지역의 마당발로 통한다. 그 결과 그는 ‘대한민국을 빛낸 21세기 한국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시장 출마를 결심을 묻는 질문에 그는 “그동안 성원해준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어 ‘풍요로운 여수, 살기 좋은 여수’를 만들겠다”며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김 전 의장은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과 준비된 정책, 지역과 중앙을 넘나들며 쌓아온 두터운 인맥을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한 복지-관광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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