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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날려버릴 선율의 향연, 여수 영재교육원 예술 앙상블 연주회

28일 오후 5시, 예울마루 소극장

  • 입력 2018.07.26 10:36
  • 기자명 곽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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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5시.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열리는 '여수 영재교육원 예술 앙상블 연주회' 포스터

연이은 폭염 속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공연이 28일 오후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열린다.

여수영재교육원 예술앙상블단원들은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영화와, 드라마 OST 등을 연주해 여느 연주회와는 달리 큰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김연식)이 주최하고, 전남도 여수 영재교육원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에는 여수시와 GS칼텍스 예울마루가 후원했다.

여수영재교육원 예술앙상블은 이날 공연에서 재즈 음악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을 얻고 있는 데이미언 셔젤 감독과 저스틴 허위츠 음악감독의 명품 콤비로 불리는 음악영화 라라랜드, 드라마 하얀거탑의 OST에서 익히 알려진 ‘B. Rossette’를 선보인다.

또한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 줄 피아졸라의 경쾌한 탱고 음악 ‘Libertango’ ,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OST ‘THe second waltz’가 현악 합주로 첫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Canon 으로 유명한 파헬벨 ‘ Canon in c for obone & English-Horn’의 오보에 연주로 듣을 수 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그동안 어린 학생들을 이끌어 온 지도자들의 현악 앙상블도 예정되어 있어 사제지간이 서로의 무대를 지켜보는 소중한 시간도 마련됐다.

음악회 말미는 ‘거위의 꿈’무대가 장식한다. ‘거위의 꿈’은 지난 2014년 4월, 온 국민을 슬픔과 분노로 눈시울 젖게 했던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안산 단원고 故 이보미 양의 사연을 통해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로 남겨지게 되었다.

이 양은 참사가 일어나기 두 달 전 학교 선배들의 졸업식을 축하하는 무대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가수 김장훈도 고 이보미 양이 부른 '거위의 꿈'에 자신의 목소리를 덧입혀 듀엣곡처럼 만들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무대는 고 이보미 양이 생전 품었던 음악인이라는 꿈을 여수영재교육원 예술앙상블 학생들이 대신 이뤄내, 당시 희생당한 언니 오빠들에게 약속하는 자리라는 의미로 여겨진다.

한편 이날 음악회 여수영재교육원 학부모인 장옥희 씨가 사회를 맡는다.

여수영재예술앙상블이 만들어진 이후 학부모가 직접 음악회 사회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옥희 씨는 유쾌한 해설로 관람객들을 영화 속 장면으로 빠져들게 할 참이다.

이날 음악회를 이끄는 지휘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비올라 주자로 전 한세대학교 음악학부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 이무지치실내악단 실내악단 음악감독과 일산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맡고 있는 최승용 교수가 무대에 오른다.

한국의 대표적 비올라 주자인 최승용 교수는 국립교향악단 비올라 수석, 서울시립 교향악단 비올라 수석, KBS 교향악단 비올라 수석을 역임하였다. 그는 비올라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꾸준히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며 비올라 독주회와 비올라를 위한 실내악 연주를 통해 독주악기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휘자로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는 그는 부천 필하모닉, JANACEK ChamberOrchestra, 과천 Chamber, 마드리 실내악단, 서울 심포니, 홍콩 팬 아시아 Orchestra를 지휘했다.

KBS 교향악단, 수원시향, 대전시향, 청주교향악단, 서울 바로크 합주단, 서울신포니에타, 대구실내악단, 군산실내악단, 제주실내악단 등과 협연하면서 국내외 널리 알려진 음악인이다.

이번 음악회를 주최, 주관한 여수교육지원청 김연식 교육장은 앙상블 연주회를 열게 된 기쁨과 함께, 학부모들과 지도교사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교육장은“여수영재교육원 예술앙상블은 학생들의 특출한 음악적 재능보다 풍부한 감성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학생들이 올바른 인격체를 갖춘 음악인으로 성장하여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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