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지난해 여수지역 고대와 중세사를 담은 ‘여수역사문화지도’ 제작에 이어 최근 ‘여수 근·현대 역사지도(이하 근현대사지도)’를 제작했다.
'근·현대사 역사지도'는 거문도 사건, 동학농민혁명,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일제강점기 군사시설, 여순사건, 여수지역민주화운동, 기타 등 총 7개의 영역으로 나뉘어 각 영역별 유적지를 표기했다.
특히 이번 지도에는 여순사건 관련 장소를 알기 쉽게 정리하여 유용성을 더했다. 중앙동 인민대회장소와 백두산 호랑이로 악명을 떨친 김종원과 종산국민학교, 그리고 보도연맹사건과 관련된 애기섬과 만성리 학살지 등 10개 사건 관련 장소에는 따로 설명을 추가하기도 했다.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 관계자는 "지도에 1948년 10월 27일에 작성된 여수전투 경과요도 사진과 함께 여수시내 부역혐의자 심사집결지 및 학살지, 암매장지 등이 표기되어 여순사건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근·현대사지도에)역사유적별 추천코스와 시대별 사건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이해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영일 소장은 “여순사건 답사현장을 찾는 사람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근·현대사지도를 여순사건 역사답사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 지도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여수의 아픈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지도 제작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