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초등학교(교장 김종인) 교직원 6명과 40명의 학생들이 따뜻한 온정을 전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 28일 여수시노인복지관과 함께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 4가구에 1천155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무거운 지게를 짊어질 수 없는 아이들은 좁은 골목에 한 줄로 서서, 행여 연탄이 깨질까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연탄을 나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6학년 이 모군은 “연탄을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무거워서 놀랐다. 하지만 할머니가 따뜻하게 지낼 것을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지켜 본 어르신도 “무거울 텐데 열심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하고 기특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연탄 봉사는 지난 도원초등학교가 진행한 프리마켓 행사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책과 장난감, 인형 등을 판매하여 얻은 수익으로 이루어져 그 의미가 남다르다.
연탄봉사에 함께 한 김종인 교장은 “어르신이 겨울철 춥지 않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며 “이웃을 위한 봉사가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