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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인지도 조사, 작년보다 낮아

작년 9월 이후 두번째.. 19일부터 이틀간 실시

  • 입력 2018.12.12 16:32
  • 수정 2018.12.12 16:47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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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주요 사건의 인지도 여론조사.   주철희 박사 제공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이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5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한 ‘한국 현대사 주요 사건의 인지도 여론조사’ 결과 여순사건이 4위로 나타났다.

2017년 9월에는 여순사건의 경우 응답자의  63.9%가 '여순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 2018년 11월에는 58.2%로 5.7%가 하락하였다.

여순사건 인지도 변화.  주철희 박사 제공

주요 사건의 인지도 순위는 △5.18민주화운동(98.3%) △제주4.3사건(78.7%) △노근리학살(68.4%) △여순사건(58.2%) △보도연맹(39.2%) △대구10사건(32.6%) 순으로 나타났다.

여순사건과 제주4.3사건의 지역별 인지도를 살펴보면, 제주4.3사건은 전 지역에서 고른 인지도를 보였지만 여순사건은 대전/충청 지역은 47.4%, 대구/경북 지역은 48%로 서울 64.7%, 광주/전라 71.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심지어 여순사건의 발생지인 ‘광주/전라’에서도 여순사건 인지도는 제주4.3사건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역사연구자 주철희 박사는 “광주, 전남, 전북에서 조차도 여순사건을 바로 알리는 작업(교육, 홍보)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순사건과 제주4.3사건의 성별로 인지도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남자의 인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순사건의 경우, 여자의 인지도가 49.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여순사건과 제주4.3 인지도 조사 결과.  주철희 박사 제공
여순사건 인지도 조사 결과 주철희 박사 제공
여순항쟁과 제주4.3항쟁 지역별 인지도 조사. 주철희 박사 제공
여순사건과 제주4.3 성별 인지도 조사. 주철희 박사 제공

여순사건 인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다. 주 박사는 "여순사건이 제주도민의 학살을 거부하면서 발발한만큼 그동안 제주도민들은 여순사건에 대해서 의식적으로 외면해왔지만 올해 제주4.3사건과 여순사건 70주년을 맞아 방영된 각종 교류 프로그램과 제주도에서 열린 4.3사건 강연 등의 영향을 받아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제주4.3평화재단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11월1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유․무선 RDD 표본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한 전화조사로 응답률 13%, 표본오차는 ±2.5%포인트, 신뢰수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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