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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이 부른 애향심 가득한 '여수항 경치'

여수교직원합창단 ‘울림’ 제5회 정기연주회... 음악통해 작은나눔 실천할 터

  • 입력 2018.12.12 17:43
  • 수정 2018.12.12 17:59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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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아요. 그대!“

여수교직원합창단 ‘울림’이 내건 제5회 정기연주회 타이틀이다. 지난 11일 오후 전남 여수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감미로운 연주회가 열렸다.

큰 울림으로 퍼진 '여수항 경치' 

여수교직원합창단 ‘울림’의 제5회 정기연주회 모습

좋은노래부르기연구회가 주관하고 전남 여수교육지원청이 후원하는 이날 공연은 세 파트로 나눠 진행됐다.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합창과 한국민요인 '아리랑'을 비롯해 '걱정말아요' 합창 등 9곡이 연주됐다. 아울로 51명으로 구성된 신기초 꿈나래 합창단이 특별출연해 '뭉개구름' 등 3곡을 선보였다.

이날 리허설로 ‘여수항 경치’가 연주되어 주목을 끌었다. '여수항 경치'는 들으면 어린시절 고향 여수가 그리워지는 애향의 곡이다. 이 노래는 여수팔경을 자랑하던 50년대 여수의 옛정취가 가사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 곡은 여수정보과학고(옛 여수상고) 조종응 선생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2005년 10월 15일 여수시민의 날을 맞아 오동도에 노래비가 새겨졌다.

여수교직원합창단은 올해로 교직원 합창단이 창단된지 5주년을 맞았다. 여수,순천 유. 초. 중. 고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이 매주 월요일 6~8시까지 신기초에 모여 연습을 한다. 단원들이 43명이다. 부류가 다양하다. 단원들은 교사가 아닌 기간제 강사나 행정직 등으로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직원들로 구성됐다.

여수교육공동체 울림 합창단을 구성해 보고 싶다는 울림 신제성 단장의 모습

이들은 힐링과 함께 합창지도법, 특수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1년에 60시간의 합창관련 직무연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에 음악을 통해 예술적인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울림 신제성 단장은 ”여수교직원합창단의 작은 울림이 학생들의 마음에, 학부모님들의 마음에 또 여수시민들이 마음에 행복한 울림으로 퍼져나가길 바란다“면서 "연주회를 위해 애쓰신 단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여수교육장님께 지역사회에서 울림교직원 합창단이 있으니 울림 학생 합창단, 울림 학부모 합창단을 만들어 여수교육공동체 울림합창단을 구성해 보고 싶다는 건의를 들였다”면서 “5년이 지났으니 작은 음악회를 통해 더 큰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역사회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 달라"

울림 단원 심영미(진남초)씨는 "합창단 울림을 통해 혼자는 할 수 없는 것을 여러 사람이 이뤄내는 것이 가장 성취감 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권오봉 시장은 “서로의 음색과 화음을 맞춰가며 틈틈이 연습해 감미로운 멜로디를 들려준 여수 교직원합창단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면서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교직원합창단의 깊은 울림은 여수가 더욱 밝고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수교육지원청 김연식 교육장은 “문화예술의 메카를 꿈꾸는 여수는 전국의 지역자치단체 중 문화예술 교육 분야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라며 ”여수교직원합창단 울림의 제5회 정기연주회 공연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울림 단원 심영미(진남초 )씨는 가장 보람된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합창단 울림을 통해 혼자는 할 수 없는 것을 여러 사람이 이뤄내는 것이 가장 성취감 있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5년간 울림을 이끌어온 김성웅 지휘자의 말이다.

"울림은 연주도 추구하면서 실기적인 것을 토대로 학교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또 연수의 개념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쌓다보니 뿌듯함을 느낍니다. 선진국은 합창이 필수 과목인데 배우신 분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성과로 이어지다보니 더 보람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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