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심정우 부대변인이 10일 오전 금오도 이장단과 함께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김학용 의원을 만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된 여수 금오도·화태·안도 등을 국립공원에서 해제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여수·고흥·완도·진도·신안 5개 시·군 18개 읍면 322개 섬, 면적 2,266㎢로 우리나라 최대 국립공원이다.
총 8개 지구로 나뉘며 여수에서는 금오도 지구 176㎢, 거문도·백도 지구 242㎢가 1981년 12월 23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1981년 지정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여수 돌산도에서 신안군 홍도까지 총 면적 2,039제곱키로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4배다.
이곳은 개인 사유지가 70프로가 넘지만 대부분 보존지구로 묶여 있어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결국 금오도, 안도, 화태 등 남면 24개 마을 주민 300여 명은 지난달 6일 여남중·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조사 기준 및 자연공원 제도 개선 설명회’에서 국립공원해제를 요구하는 머리띠를 두르고 행사장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날 주민들은 “국립공원 지정 이후 인구가 1만 7천명에서 3천명으로 감소했다”며 “전 구역 해제가 아닌 최소 면적 해제를 요구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현재 국계법의 적용을 받는 자연환경보전지역 비율은 전남이 25.8%, 제주가 18.9%로 압도적이다. 특히 한국은 면적 대비 국립공원 수가 일본의 2.5배이며 미국의 34배다.
심 부대변인은 "이날 면담자리에서 김학용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여수명예시민)이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상의해서 주민들의 뜻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해줬다"고 전하고, 자신도 해당지역 국립공원해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