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월 22일은 제49회 지구의 날입니다.
기후변화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지구를 하루쯤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시민사회단체가 제정한 세계적 기념일입니다.
이날 서울에서 활동하는 80여명의 환경단체 회원들이 여수의 바다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해양환경의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자 1박 2일의 일정으로 경남 고성과 통영, 여수 화태도의 아름다운 갯가길을 방문하였습니다.
회원들은 함께 해양쓰레기를 치우고 ‘바다는 쓰레기장이 아니다’를 외치는 캠페인과 퍼포먼스를 열고 금오도 여천항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을 타고 왕복하며 토종고래 상괭이를 직접 목격하였습니다. 주로 남해안에 서식하는 상괭이는 흔히 볼 수 없는 생물이기 때문입니다.
상괭이는 무분별한 혼획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국제적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환경단체 등에서 상괭이를 엄격하게 보호할 것을 주장하지만 아직 국내 여건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나마 이날은 많은 개체수가 목격되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관광지를 걷고 쓰레기도 치우면서 멸종위기종도 만나는 착한 여행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