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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0만 여수, 800만 기적을 일구다

  • 입력 2012.08.12 18:06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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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일간의 축제 폐막 ... 김 총리 “여수 해양관광 구심점으로 발전”

아무도 믿지 않았던 인구 30만의 소도시에서 열린 여수박람회 3개월 동안 800만명이 다녀가는 기적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여수는 세계적인 도시로 그리고 남해안의 새로운 발전축으로 공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김황식 총리도 12일 엑스포홀에서 열린 폐회식 폐회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가 역대 어느 박람회에 비해서도 결코 손색없는 알찬 박람회였다는 국내외의 평가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진데 대해 온 국민과 더불어 그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특히 정주인구의 무려 30배에 가까운 내방객들을 맞아서도 박람회를 질서 있게 치르고, 관람객들의 편리를 위해 모든 불편을 마다하지 않으신 여수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도 각별한 주목과 찬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또 “박람회 기간 동안 세계 각국으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이 곳 여수는 대한민국 남해안의 해양관광 발전을 이끄는 구심점으로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다”며 사후활용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강동석 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93일 동안 개최된 여수세계박람회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며 “여수박람회의 성과와 유산은 앞으로 박람회의 사후활용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남해안의 작은 도시 여수는 이제 세계속의 여수가 되어 한국 남해안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페르디난드 나기 BIE 의장도 “3개월의 멋진 이벤트, 쇼와 볼거리를 마감하는 오늘, 2012엑스포가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성공일 뿐 아니라 여수시와 무엇보다 국제박람회기구 및 회원국들의 대성공이다”고 말했다.

나기 의장은 “2012엑스포는 바다와 연안이라는 핵심적인 주제에 세계인의 주목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는 박람회 이후에도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모든 이들이 더욱 건강한 대양과 바다, 강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는데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2엑스포는 세계박람회 역사에 굳건히 자리 잡았다. 이는 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주최국, BIE, 참가자들이 수년간 헌신한 결과다”며 “수년간의 박람회 준비 기간 및 운영기간동안 주최측은 박람회에 믿음을 갖고 시민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했으며, 아름답고 관람객 친화적인 박람회장을 구축했고, 끊임없이 운영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도 “지난 93일 동안 세계인의 가슴속에 인류의 공동자산인 바다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이 바다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방향을 제시해 준 여수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해양박람회를 통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여수를 해양 및 환경연구의 중심지로 가꾸어 가고자 한다”며 “여수를 비롯한 남해안은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자원을 활용해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을 세계적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93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폐막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박람회를 위해 노력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귀빈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진행했다.

반기문 총장 등은 엑스포홀에서 의식행사를 마친 뒤 Big-O 해상무대로 이동해 일반관람객 1만여명과 함께 참가국 문화공연, Big-O쇼, 불꽃쇼 등 공연을 보면서 마지막 여수박람회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박람회가 폐막하는 12일 6시 현재 14만 1161명이 입장해 누적 관람객은 총 813만570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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