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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매미‘급 태풍 ‘산바’ 17일 오전 여수로 상륙

  • 입력 2012.09.16 10:19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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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7알 8:30] 16호 태풍 ‘산바‘의 이동속도가 빨라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오전 11시경 여수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한 바람과 폭우로 시민로가 통제 되고 있다.

루사·매미 악몽 재현 우려 ... 강한 바람.폭우 피해예방 만전 기해야

현재 북상중인 제16호 태풍 ‘산바’가 17일 오후 3시경 여수로 상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과 2003년 여수로 상륙한 ‘루사’와 ‘매미’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입은 여수는 그 당시의 악몽이 재현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실제 2002년 ‘루사’의 경우 1명이 죽고 1명이 부상당했으며 재산피해도 849억원에 달했다. 또 2003년 ‘매미’로 인해 7명이 죽고 20명이 부상당했으며 재산피해도 1,981억원에 달하는 등 여수가 초토화됐다.

더구나 최근 우리나라를 지나간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해 여수지역에만 이미 25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또 다시 대형 태풍인 ‘산바’가 여수에 직접 상륙하면 그 피해는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으로 보여 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심기압 935hPa 중심최대풍속 48m/s의 매우 강한 중형태풍인 ‘산바’는 16일 오전 8시경 일본 오키나와를 통과하고 있다. 이동 속도도 빨라 21km/h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태풍 ‘산바’는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포함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구나 태풍 ‘산바’가 여수로 상륙하는 17일 오후 만조와 겹쳐 해수면이 상승하고 또 태풍영향으로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저지대 침수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대에 따르면 16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17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태풍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의 예상진로와 근접한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최대순간풍속 5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는 17일 낮, 남부지방은 17일 밤, 중부지방은 18일 새벽이 강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로 인한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18일 새벽 제주도, 남해안과 동해안 지방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제주도, 남해안과 동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한편 시는 14일 태풍 ‘산바’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내습에 대한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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