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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여수 연안VTS 본격 운영

  • 입력 2012.11.15 16:33
  • 기자명 여수넷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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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창주)는 15일 여수권 연안 해역을 통항하는 선박의 안전 운항을 관제할 여수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이하, 여수 연안VTS) 개국식을 가졌다.

해경은 이날 김충석 여수시장과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 등 지역인사와 정현태 한국해운조합 여수지부장 등 해운관련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에 위치한 여수 연안VTS 개국식을 갖고, 여객선 화재를 가상한 모의 관제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여수 연안VTS는 해양경찰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완도 생일면 구도부터 거문도, 백도, 소리도 등 제주도 면적의 2배(3,878㎢)에 달하는 해역을 관제구역으로 하고 있다.

특히 여수 연안VTS는 해양경찰이 자체 구축한 최초의 해상교통관제센터로서 선박 위치추적용 레이더와 자동 식별장치(AIS), 초단파대(VHF) 통신망 등을 갖추고 있으며, 선박 충돌여부 등 관제사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첨단 의사결정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해양경찰 함정 및 항공기를 관제화면에 상시 전시함으로써 비상시 상황실을 경유하지 않고 현장에서 신속한 초동조치가 가능, 연평균 7건에 이르는 여수 연안해역 선박 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와 그 주변해역은 하루 평균 2,400여척의 선박이 운항하는 해상물류의 길목으로 지난 1995년 씨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와 2011년 설봉호 화제 등 대형사고가 잦았던 곳이다.

이날 개국식에 참석한 김석균 해양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은 “앞으로도 해양경찰은 이 같은 관제센터를 더욱 확대하여 바다 가족의 안전운항과 생업을 보호하고, 해상교통사고에 대한 걱정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해상교통관제센터는 모두 17개로 국토해양부 항만관제 15개소와 해양경찰 연안관제 2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여수연안VTS는 2010년 국토부로부터 인수해 업무를 시작한 진도연안VTS 이어 해경이 관장하는 두 번째 연안관제센터다.

진도연안VTS는 개국 후 진도해역 해양사고가 70%감소했으며 해경 인수 후 매년 3건 이상 발생하던 선박 충돌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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