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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시장단 포럼‘ 의회 통과하면 논란도 끝인가

  • 입력 2013.06.02 16:38
  • 기자명 yosu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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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시장단 포럼‘ 예산안이 5월 16일 시의회에서 통과되었다.지난해 11월 11일 유치 이후 6개월만에 행.재정적으로 사업이 인정을 받게 되었다. 그럼 이제부터는 더 이상 논란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일까?

이와 같이여수시는의회가 아무리 반대해도 나중에 합의를 하면 된다는 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민선시대 시장을 제왕적 시장이라고까지 말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그만큼 풀뿌리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시의회만 모양이 사납게 된다. 앞으로 의회는 시정을 견제 감시하는 법적 기구가 아닌 자문기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문제는시민이 낸 혈세를 시의회에서 철저히 따지지 않는다면 시장과 시 공무원의 예산 낭비가 심해질 것으로 본다. 8급 기능직 공무원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시의회 결산검사, 감사담당관실 감사, 전남도 감사, 감사원 감사를 비웃듯 3년 동안 무려 80억 7천만원을 도둑질을 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또 다른 공무원도 그에 비할 수는 없어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느냐고 의심을 한다.

민주주의는 거창한 것도 아니고 절차 준수이다. 시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기에 시의회 심의를 거친다. 80억 도둑질 사건이 벌어졌는데도시의회가심사를 소홀히 한다는 것은 시의회 역시 진정한 반성을 하지 않고 있는 증거이다. 시장이 고개 숙이고 사과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 사과가 아니다. 시 예산을 철저히 따져서 단 한 푼의 낭비와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최소한 예산 낭비 우려가 있는 사업을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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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80억을 도둑질 당한 여수시가 반성은 커녕 곧바로 예산 퍼주기(?) 행사를 추진한다는 것은 합당한 일인가?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은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동안 열린다.1시간 30분씩 진행되는 포럼은 22일 오전과 오후2회, 23일 오전 1회등 3회 4시간 30분 동안 열린다. 그밖에첫날 빅오쇼 관람, 셋째날 여수산단, 문화유적 탐방, 마지막날 해상실크로드로 ‘오동도-사도-돌산대교‘를 탐방한다.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은 100 여 명의 외국 시장과 관계자를 초청하면서 시민이 낸 혈세 6억원을 투입한다. 외국도시 시장과관계자 초청에 따른 항공료와 체재비 2억 9천 355만원을 여수시가 부담하는 행사이다. 그 밖에도 부대 경비로 포럼 사무국 운영 7천만원, 컨설팅 6천만원, 행사를 주선하는 단체 관리비와 이윤으로 3천713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11월 유치 당시 여수시는공무원 공금 도둑질로부패의 도시, 비리의 도시로도시 이미지가 추락되고 있었다.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한 것도 아니고 이미 2009년 평택시가 개최를 해서성과 평가가 끝났다. 이런 상황에서시민단체, 의회, 언론까지 반대를 하였는데도시장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이 행사에 집착한 까닭이 무엇일까?원론적으로 이 행사를 개최하면서 최고의 수혜자는 누구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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