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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SC “문수동 아파트 진입도로 안만든다” 교통체증 나몰라라

  • 입력 2013.06.06 22:52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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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SC가 여수시를 상대로 제기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신청 반려처분 취소청구’에 대한 행정심판위 실사가 5일 현장에서 청구인 다산측과 피청구인 여수시 그리고 시의회, 아파트 건립 반대 대책위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5일 행정심판위 현장실사서 ... 지역민 반대 거세질 듯

김충석 시장 아들 명의의 땅 소유로 논란이 됐던 문수동 아파트 건립부지에 대해 전남도 행정심판위원회가 5일 현장실사를 나왔다.

이 과정에서 다산측이 그동안 주장했던 진입도로 개설과 관련해 “진입도로를 개설하지 않겠다”고 응답해 향후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실사에서 청구인 대표로 참석한 다산SC 대표는 “1,000세대 미만은 도로를 개설하지 않아도 된다”며 “민원 소지가 있어 기존 772세대에서 700세대로 줄이고, 진입로 개설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은 그동안 여명학교를 통해 진입로를 개설하겠다는 당초 계획과는 사뭇 다른 주장이다. 다산측은 극심한 교통체증을 불러 올 것이라는 주민들의 주장에 여명학교로 진입로를 개설하면 문제가 없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자신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뒤엎은 것.

그동안 지역민들은 “아파트가 포화상태에 있어 이 곳에 7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교통혼잡이 극심해 질 것이다”며 반대해 왔다.

그런데 이번 실사에서 다산측이 진입도로 조차 만들지 않겠다고 답변한 것이다.

이와 함께 다산측은 “아파트 세대수를 줄이는 대신 높이가 인근 코아루 보다 높아질 것이다”고 말해 코아루 주민들의 반대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다산SC가 여수시를 상대로 제기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신청 반려처분 취소청구’에 대한 행정심판위 실사가 5일 현장에서 청구인 다산측과 피청구인 여수시 그리고 시의회, 아파트 건립 반대 대책위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다산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소금식 아파트 반대대책위원장은 “사업부지 예정지는 출퇴근 시간에 교통혼잡하고 도심 녹지대는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 위원장은 또 “여서문수지역의 마지막 남은 녹지다. 시가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유화 의원도 “현재 사업 예정지 부근은 아파트 포화상태이다. 교통영향평가에서도 B등급을 받았다. 또 다시 아파트를 개설하면 생활불편을 겪을 것이다. 지금도 일방통행 실시 때문에 주민들 갈등을 빚고 있다. 따라서 사업 예정지 내에 도로개설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실사에는 청구인 대표로 다산SC대표가 피청구인으로 여수시와 김유화 시의원, 아파트 대책위 소금식 위원장이 참여했다. 위원회에서는 행정심판위원 3명과 전남도 법무통계담당관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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