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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여행칼럼]짙은 안개 속의 위기일발

  • 입력 2013.06.08 08:57
  • 기자명 yosu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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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기행 / 짙은 안개 속의 위기일발 - 4 -

 

아직도 짙은 안개는 3-4m의 안팎을 내다 볼 수 없었고 항해하는데 장애의 요소가 되어 주춤거릴 수밖에 없었다. 여수시 남면과 화정면을 지나칠 찰나에 안개가 자욱하여 코리아나는 순간적으로 충돌 위기일발을 모면했다. 즉 저속운전이라 선수船首 3m지점에 후진 후진하며 남면 돌섬과 충돌 kiss~ing 일보 직전, 아이구머니나...?

"순간적으로 때아닌 긴 뱃고동 소리가 크게 울려진다." "아니, 글쎄 무슨 일이람, 그 메아리를 들으면서 많은 승객들은 처음 느낀 그대로 갸우뚱하며 어리둥절하였다."

" 계속해서 부-웅 부-웅하며 사이렌 소리는 갈수록 더 커지고 위기상황에 놓인 것이 아닌가?"

"우리 코리아나는 속도를 저속으로 항해하면서 경계에 바싹 몸이 긴장되어 있었다. 안개가 자욱하여 앞, 뒤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사방을 둘러봐도 예기치 않은 초조감에 불안했고 긴급상황으로 다급하기 그지없었다."즉 "동서쪽, 남북쪽에서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불쑥 공황 상태나 다름없었다."

그로부터 약 3분 남짓하여 동북쪽에서 웅장한 선박이 서서히 물체가 그 윤곽을 드러냈다. 10m의 전방에는 대형 콘테이너 한진그룹의 선박이었으며 광양 콘테이너에서 물동량을 싣고 중국 아니면 동남아로 항해 중이었는데 다행스럽게 부웅 부~웅 신호에 의해 서로 피항할 계기가 되었으니 극적인 충돌을 해결하였으니 그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감사한 마음 금할 수 없었다.

즉 요란한 뱃고동이 아니었던들 거물의 콘테이너-선과 우리 코리아나 범선도 충돌하듯 불행을 초래할 위기일발의 찰나였기에 하는 말이다. 가끔 신문이나 T.V를 통해서 외국처럼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콘테이너 선박과 유조선이 충돌하여 좌초하는 모습을 볼 때와 마찬가지로 똑 같은 현상이 벌어질 순간이었기에 천만다행으로 그것도 하늘의 뜻이구나"생각하고 두손을 합장하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야간항해나 안개가 낄 때마다 운항하는데 대해서도 앞의 암초가 있는지 어떤 선박이 돌출할 사물이 나타날지 우려감 때문에 구분 못하는 눈먼 봉사가 더듬거리며 지팡이로 탁탁 땅을 노크하는 것"과 하등에 다를 바가 없었다.

그래서 해상에서의 일이란 여러 가지로 문제될 사항들이 발생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그 구역을 벗어나니 언제 안개가 있었냐는 듯 우리 일행들은 초조하고 긴장되었던 마음이 풀어지며 홀가분해졌다. 서서히 안개가 걷히면서 저-만큼 하백도가 하나의 초점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이토록 인생의 삶도 불투명한 세상을 살고 있더라도 주관이 뚜렷하고 개척정신의 근본을 아우르면 어떤 일도 가능할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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