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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쓰레기통 두어야 할까?

  • 입력 2013.06.30 21:17
  • 기자명 yosu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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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환경교육 차원에서 학교에서 쓰레기통을 없애는 것이 논란이 되었다. 쓰레기를 못 버리게 하려면 쓰레기통을 없으면 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하는 쪽에서는 쓰레기가 나올 수 밖에 없으므로 그 쓰레기를 못 버리게 하면 자연히 아무데나 버린다는 것이다.

전시 행정의 하나로 쓰레기통을 없앴다가 학교에는 다시 쓰레기통이 생겼다. 거리에는 아직까지 쓰레기통이 등장하지 않았다. 쓰레기 줍기가 힘들어 보기싫지만 청소를 하는 미화원들이 마대포대를 정류장에 매달아둔다. 그 포대에 쓰레기가 가득 들어있고, 주변에는 쓰레기가 널려있다.

거리에는 쓰레기통이 없지만 공원에는 쓰레기통이 놓여있다. 깨끗해야 쓰레기통 주변이 더 더럽다. 쓰레기통을 비우지 않는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오전까지는 놀러온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넘치고, 주변은 지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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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는 유일하게 공화동 휴게소에 쓰레기통이 만들어져 있다. 박람회장 입구 정류장이어서 지난해 만들었다. 월요일 오후까지도 쓰레기통을 비우지 않아서 볼쌍사납다. 분리수거는 전혀 되지 않고, 마대포대까지 있어서 가득 찰 때까지 기다리는지 모른다. 박람회장을 다녀온 관광객들이 모두 한마디 씩하고 혀를 찬다.

제 때 쓰레기를 치우는 제도가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쓰레기통을 없애야 한다. 쓰레기통이 있으니까 모두 함부로 버린다. 거리마다 담당하는 청소미화원들이 있지만 가득 채워진 쓰레기통은 누가 비워야 하는지 방치되고 있다. 거창한 이벤트 행사만 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이런 것까지 꼼꼼하게헤아리는 것이 민선 자치이고, 생활 행정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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