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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층 고독사, 우리 지역도 예외일 수 없다

중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보해야

  • 입력 2019.05.15 17:33
  • 수정 2019.05.16 15:04
  • 기자명 김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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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화 Ⓒ김자윤

마을공동체 기능이 시대 흐름에 따라 약화되면서 장년층 고독사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고독사 비율로 65세 이상이 높은 일본과 달리 한국은 50대 고독사가 많다. 이는 홀로 남은 중년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허술하다는 의미이다.

국내 고독사 발생비율을 보면 30대는 6.2%, 40대는 17%, 50대는 29%, 60대와 70대는 각각 17.7%9.1%로 나왔다 (자료:보건복지부).

세계 1위를 달리는 노인빈곤율과, 증가하는 1인 가구 이 두 부분만 놓고 보면 고독사는 노년의 문제로 간주하기 쉽지만, 통계상으로 고독사의 그림자는 정작 40~50대 장년층 쪽에 짙게 드리워져 있다.

한국에서 유독 40~50대 장년층 고독사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허술한 사회안전망도 문제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크게 대가족과 핵가족 시스템 붕괴와 중장년층 이혼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 증가 그리고 이른 나이의 퇴사를 들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장년층 고독사를 줄일 수 있을까여기 세 가지 방안이 있다.

첫째, 주민주도형 마을 만들기다.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이 스스로 여러 생활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공동체를 회복한다면 자연스럽게 이웃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둘째, 4,501인 가구 전수조사다. 여수시는 65세 이상 홀몸 노인들에 대한 전수조사는 하고 있지만, 혼자 사는 장년층에 대한 전수조사는 없다. 장년층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현황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

셋째, 조례제정이다. 혼자 사는 장년층을 위한 교육, 취업알선 등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복지정책과 조례제정이 있어야 한다.

장년층 고독사 문제는 노인 고독사가 많은 일본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한국만의 사회적 현상이다.

한창 일할 나이에 생을 만감 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손해다. 사회문제시 되고 있는 장년층 고독사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지역도 하루빨리 대응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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