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수산물특화시장이 지난 2009년부터 작년까지 33억8천4백만 원의 예산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시민기자 정병진 목사(여수 소라면 솔샘교회)는 정보공개청구를 통해서 이 같은 사실을 여수시로부터 확인했다.
여수시에서 밝힌 ㈜여수수산물 시장 연도별 예산지원 현황을 보면 2009년에는 아케이드 설치 사업에 국비가 6억2천800만원, 시비 3억6천6백만원이 투입되었고, 같은 해 임시점포개설 사업에는 도비 4천만원과 시비 6천만원 등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2010년도에는 해수처리시설 사업과 해수관로사업에 시비 1억 4천만원, 도비 4억 3백만원이 지원되었다.
당시 재래시장이 일반 주식회사로 변경되면 지원이 원활하지 않아 국.도비 지원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특화’라는 단어가 포함된 ‘수산물특화시장’ 명칭이 사용되었다고 설립 당시 관여한 정치권의 한 관계자가 알려왔다.
엑스포를 앞두고는 여수시 단독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엑스포가 열린 2012년도에는 시장입구 전광판과 아케이드 보수, 전반적인 시설개선 사업에 여수시비만 9천 2백만원이 지원되었다.
2013년도에는 LED전광판 설치에 국비 2억8천3백만원, 시비 1억6천2백만원이 지원되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문화관광시장 육성사업으로 시비와 국비 절반씩 10억7천만원이 지원되었다.
2018년도에는 아케이드 소방시설 개성공사비로 시비 1억4천만원이 지원되었다.
이번 정보공개를 통해 나타난 주식회사 여수수산물특화시장에 지원된 액수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33억8천4백 만원이다.
이 중 여수시 예산에서 지원된 액수는 14억9천5백만원으로 나타났다.
여수시관계자는 위 액수는 국비와 도비 그리고 여수시에서 지원한 액수라고 밝혔다.
‘여수수산물특화시장’ 반론보도문
본 신문은 지난 6월 18일자 사회면 “분쟁중인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주식’ 경찰관이 보유해 논란” 제목으로 “A 경찰관이 여수수산물특화시장(이하 ‘특화시장)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특화시장과 분쟁중인 일부 상인들이 특화시장과 해당경찰관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의심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고, 7월 1일자 사회면 “여수수산물특화시장에 지원액 수십억” 제목으로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여수수산물특화시장에 국비,도비,여수시비 등 2009년부터 33억 8천 4백만 원이 지원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특화시장측은 “A경찰관에게 주식을 양도한 B씨는 2013년 9월경 부터 2014년 3월 경까지 특화시장에 대항해 일부 상인들이 만든 ‘여수수산물특화시장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한 인물로, 특화시장은 A경찰관과 B씨 사이의 주식 양도양수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으며, 해당 주식을 점포 운영권으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B씨의 인감증명서가 비정상적으로 활용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특화시장이 B씨의 인감증명과 관련한 업무착오를 인정한 사실도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특화시장은 “국비 등의 지원은 국가 및 지자체가 주도하여 추진된 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사업비는 여수시가 직접 집행한 바, 특화시장이 사업비 집행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지원 사업으로 시장 환경이 개선되었고, 소비자의 시장 접근성 등이 좋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