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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이야포·두룩여 사건 진상규명 촉구 건의안 채택

25일 194회 임시회 본회의서 원안채택…박성미 의원 대표발의

  • 입력 2019.07.29 14:46
  • 수정 2019.07.29 17:34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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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발의한 박성미 의원

여수시의회(의장 서완석)가 지역의 아픈 역사인 이야포 사건과 두룩여(문여) 사건과 관련해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제1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박성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야포 및 두룩여(문여) 사건 진상규명 촉구 건의안’이 원안 채택됐다.

이야포 사건과, 두룩여 사건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여수 안도 이야포와 두룩여(횡간도~금오도 사이)에서 미군 전투기의 기총소사로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박 의원은 이날 “두 사건의 생존자들은 전쟁 후 뿔뿔이 흩어져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해 주목받지 못했다. 희생자 유족들이 80~90대 노령임을 감안해 정부가 조속히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를 위해 ▲ 정부가 조속히 이야포. 두룩여 미군폭격사건 진상규명에 적극 나설것 ▲ 가해자인 미 정부도 적극 협조할 것  ▲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해 과거사정리법을 개정할 것 ▲ 희생자 신고 상설화 제도를 마련할 것 등을 촉구했다.

채택된 건의문은 국회와 청와대, 각 정당, 관련부처 등에 송부될 예정이다.

박성미 의원은 “정부가 인권의 소중함을 깨닫고 평화·화해·화합·상생의 길로 가는 진상규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희생자와 유족들의 응어리를 푸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이야포 해변에 미군폭격사건 표지판을 세웠다. 안도리 주민들은 주변 꽃밭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추모지 및 표지판 제막식'을 오는 3일 현지에서 갖게 된다. 

29일 남면사무소 관계자들이 이야포미군폭격사건 표지판을 세우고 있다. 사진 남면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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