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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의 사회화' 는 왜 필요한가

복지시설은 이용자를 격리하고 고립시키는 게 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통합을 지향해야 한다

  • 입력 2019.08.20 12:27
  • 기자명 김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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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윤

사회복지시설은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장소이다. 여기서 ‘사회’의 개념은 주민의 일상생활의 장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회복지시설 또한 지역사회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사회복지시설의 사회화란 복지시설이 지역사회와 상호교류를 통해 유용한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에 열린 사회적, 공동체적 공간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즉, 지역사회와 격리되고 고립된 시설이 아니라 통합을 지향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탈시설화가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시설의 서비스 질이 향상되고 운영이 개선되며, 주민 또한 사회복지시설의 가치와 유용성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다시 사회복지시설의 사회화가 필요한 구체적인 이유를 살펴보면, 첫번째로 지역주민의 복지욕구 증대를 꼽을 수 있다. 서비스가 보편화, 전문화 그리고 다양화되면서 주민들은 새로운 사회체계 안에서 복지를 제공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둘째,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이다. 과거에는 제공되는 서비스에 주민들이 자신의 욕구를 맞추어 왔으나 최근에는 개별화된 서비스(수요자 중심)로 전환되고 있다.

셋째, 단일 기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한계성이다. 지역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단일의 전문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사회복지시설들이 서로 협력하여 자원을 발굴하고 연계 활용하는 것이 필요불가결하다.

넷째, 지역사회 자원의 효율성 활용이다. 주민들의 욕구에 비해 지역사회가 보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항시 부족하다. 그러므로 새로운 자원을 확보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확보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사회복지시설과 지역사회는 시설의 운영에 필요한 자원을 지역사회로부터 얻어야 하고 지역사회 역시 시설에서 일정한 서비스를 받아야 하므로, 사회복지시설과 지역사회는 긴밀한 협력과 교류가 필요하다.  

 

김종진

사회복지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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