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연(신기초6)의 북스토리
『찐찐군과 두빵두』라는 책을 읽었다. 맨 처음엔 찐찐군과 두빵두가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책을 읽어보니 만두집 차림표가 세로로 적혀있는 걸 가로로 읽은 것이었다. 예전에 언니와 만두집에 갔을 때 이 책처럼 가로로 읽으면서 장난하던 기억이 났다.
이 책의 줄거리는 찐찐군인 이영이가 도서관에서 만난 할아버지의 심부름을 받아서 심부름을 하려고 할아버지 집에 갔는데 거기서 두빵두인 찬울이를 만나서 서로의 공통점을 이야기 하고, 꿈 이야기 등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점점 친해지며, 도서관에서 주운 기영이의 아빠의 대출증으로 함께 아빠를 찾는 이야기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기영이와 찬울이가 정말 안됐다. 왜냐하면 아빠랑 함께 지낼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내 아빠가 그렇게 오랫동안 없다면 많이 허전할거 같은데 말이다. 그리고 나도 기영이처럼 카라멜을 딸기맛, 포도맛을 섞어서 먹어보고 싶다. 젤리를 섞어서 먹는 것과 비슷한 맛일까? 궁금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많은 것을 알게 되었는데 친구관계를 관리하는 법, 진정한 친구를 가리는 법 등 이 책을 탐구하며 얻은 것이 많아서 정말 좋았다. 그러니 우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책을 읽으면서 친구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그리스의 철학자 데모 크리토스는 “친구처럼 보이는 사람은 대체로 친구가 아니고 그렇게 안보이는 사람이 오히려 친구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잘나갈 때는 곁을 지키면서 좋은 친구처럼 지내다가 막상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도와주지 않거나, 배신하는 사람이 종종 있기에 이런 명언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사이가 좋은 친구 사이인 것 같다. 왜냐하면 너무 가까우면 서로의 차이점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되어서 사이가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사이가 좋은 것 같다.
왜 이 책을 읽는가?
자아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시기인 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들에게 우정이라는 주제는 이제 서서히 형성되는 개념이다.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주변과의 관계가 정립되고 가족을 넘어서 또래 집단 아이들과의 관계 형성 속에서 자신을 이해해 주는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기와 다르지만 자기를 이해하고 자기와 유사한 생각과 고민들을 가진 존재로서 친구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하고 그러한 관계 속에서 우정이라는 개념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러한 우정에 대한 이해는 곧 성장이다. 이 책을 통해 친구 사이 관계 형성의 의미, 우정, 예의 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휴먼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