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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저 읽기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와 덕의 행동양식

  • 입력 2019.11.12 11:49
  • 기자명 박민채(진남여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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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채(진남여중3 )의 북스토리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박석무 편역, 창비

정약용이 살던 시기는 서구 문명이 들어와 천주교가 전파되던 시기인데, 이런 시기에 정약용을 비롯한 형제들 및 가족들이 천주교 탄압을 받아 폐족이라는 명칭을 갖게 되고, 관지를 잃고 유배라는 벌을 받게 된다.

유배지에 있으면서 폐족이 되어 의기소침하게 있고 자포자기 하여 공부를 안 할 것 같은 자식들이 걱정되어 두 아들에게 가훈과 편지를 보내고 그 외에 형제들과 그의 제자들에게 보낸다.

정약용이 강조하던 공부는 예의에 대해서 배우고, 수양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폐족이라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폐족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기에 더욱 더 강조하였다.

정약용은 부모에 대한 효도와 아우에 대한 우애를 합친 효제로서 근본을 확립한 후 사서오경으로 독서를 하라고 하였다.

또한 정약용은 복권이 되어 다시 관직으로 올라간다는 희망이 있었기에 왕을 즐겁게 하는 신하가 아닌 왕에게 신뢰를 받고 존경을 받는 신하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편지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커졌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 말고도 자신은 두 아들의 부모로서 직접 훈육하고 기르고 이런 걸 할 수 없었기에 슬프고 애절한 마음을 보내고 자신의 교육관을 직접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 이 편지를 전했을 것이다.

하지만 기회의 유무와 무관하게 정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게 자신이 강조하는 생각이기 때문에 나쁘고 복이 오는 거에 무관하여 예절을 지키며 무욕의 정신으로 깨끗한 마음으로 수양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게 정약용의 마음인 것 같다.

 

Q1. 유배로 자식들과 떨어져 있는 정약용 선생이 어떤 심정으로 아들들에게 편지를 썼을지 생각해 봅시다.

A. 정약용은 천주교 탄압으로 인해 그 가문은 폐족의 가문으로 떨어지고 유배를 와 있다. 자식들이 자신의 가족이 폐족이라 관직에 오를 수 없다는 생각에 공부와 독서를 하지 않고 지낼 까봐 걱정이 되어 이 편지를 쓰게 되었다.

또한 정약용은 자신만 속으로 혹시라도 유배에서 풀려나 복권이 되어 완벽하게 공부를 마친 자식들이 관직에 오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기에 더더욱 자식들에게 편지를 쓰려고 했을 것이다.

공부와 독서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서 총명한 신하는 왕을 흥겹고 즐겁게 해주는 게 아니라 임금에게 신뢰를 받고 존경을 받는 신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부와 독서를 강조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마음뿐만 아니라 더욱 더 수양했으면 하지만 아버지로서 자식을 직접 기르고 가르칠 수 없는 슬프고 안타까우면서도 애절한 마음이 담겨서 정약용의 교육관이 드러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Q2. 유배지에서 아버지로서 정약용이 두 아들에게 당부하는 것들의 핵심은 폐족의 자식들이기에 더 공부에 정진하고 예절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정약용이 말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봅시다.

A. 정약용은 공부할 때 몸과 마음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기에 공부와 더불어 예절을 중요시 했다. 예절에서도 특히 부모에 대한 효도와 형제에 대한 우애인 효제를 특히나 더 강조하면서도 [논어], [맹자][역경] 등 사서오경이 담긴 경전을 읽도록 하였다.

그 이유는 폐족이라는 그 가문에 딸린 이름에서부터 사람들의 안 좋은 시선과 관념이 나오므로 폐족이니까 의기소침해 있지 말고 더더욱 예의를 공부하며 예절 지키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라는 말인 것 같다.

 

편집자 소개글
주요 주제 : 인간본성, 윤리,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 덕의 행동양식
<여수넷통뉴스>와 <휴먼교육연구소>가 힘을 모아 우리 지역의 청소년이 학교교육과정과 연계된 동서고금의 명저를 읽고, 독서대화와 토론, 글쓰기를 통해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지성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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