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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용 도의원, 여수산단 노동자 위령탑 건립ㆍ추모공간 조성 촉구

17일 제336회 정례회 본회의서
"매년 약 100조원 매출을 올리는 여수산단, 안전사고와 후속조치 책임 다하지 못해"
채택된 건의안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에 전달

  • 입력 2019.12.17 14:26
  • 수정 2019.12.17 14:42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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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용 도의원

전남도의회가 17일 제33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병용 의원(더민주, 여수5)이 대표 발의한 ‘여수국가산단 희생노동자 위령탑 건립 및 추모공간 조성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에는 국가 경제의 전략적 집중과 국가적 부의 창출을 위해 조성된 여수국가산단의 조성·운영·확장과정에서 희생된 노동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탑 건립과 추모공간 조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1967년 호남정유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조성된 여수산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로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50년 가까이 된 낡은 시설과 안전관리 미흡으로 산단 조성 직후부터 2016년까지 총 321건의 사고가 발생해 사망 133명, 부상 245명 등 피해자가 3,449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산단 희생노동자의 고귀한 헌신을 계승하고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위령탑과 추모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최병용 의원은 “정부는 연간 약 100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여수산단에서 연간 약 6~7조원의 국가세수를 걷어가고 있지만 안전사고와 후속조치에 대해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늦게나마 희생자와 부상자 유족들에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 안전과 평화의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안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에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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