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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선택이 여수를 바꾼다.

오늘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최대활용
자질 없는 후보자 당선, 저질 국회 반복
"낡은 여수를 새롭게 바꾸자" ... 투표가 답이다

  • 입력 2020.04.10 06:20
  • 수정 2020.04.10 06:29
  • 기자명 엄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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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발행인 엄길수

4.15총선 막이 올랐다. 오늘과 내일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정치의 봄’이 되었으면 한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르지만, 어둠이 깊어질수록 지혜의 눈은 밝게 빛난다. 정의로운 시민은 욕망과 정서에 호소하는 정치인과 달리 차가운 이성으로 사회를 다시 바라봐야 할 의무가 있다.

개혁은 기득권과 싸움이다. 이해당사자의 갈등이 필연적으로 생기고 정치가 개입하면서 힘들어진다. 기득권을 깨기 위해서는 '우군(友軍)'과도 싸우는 처절한 노력을 해야 한다. 동종교배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 사회는 한 발짝도 못 나간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지만 이번 총선을 바라보는 여수시민의 시선은 어느 때보다 차갑다. 거기다 코로나 19 감염 공포가 겹치면서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정당과 정치인들이 실망스럽다고 정치를 외면하면 기득권 정치를 비난해봐야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최선의 후보가 없으면 차선을 찾고, 차선도 없다면 차악이라도 고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투표권은 유권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최고의 무기다. 언론 인터뷰와 토론, 공보물 등을 참고해 각당의 정책과 후보자들의 면면을 꼼꼼히 따져보고 여수를 위해 일할 일꾼을 선출하자.

다산은 『경세유표』 서문에서 ”나라가 털끝 하나까지 병들지 않은 곳이 없다. 어찌 팔짱만 끼고 방관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신아지구방 (新我之舊邦 ) - 나라를 새롭게 바꾸자’ 라는 국가경영 개혁목표를 간명한 의지로 절절히 표방했다.

여수도 그대로 적용된다. 「신아지구여수 (新我之舊麗水)- 낡은 여수를 새롭게 바꾸자」의 꿈은 여수에서도 이루어지길 간절히 희망한다.

”지금 당장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하고 말 것이다”라고 외치며, 법과 제도를 통째로 뜯어고쳐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보자고 하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뜻과 현 문재인 정부는 유사점이 많다.

나쁜 정치인은 투표하지 않는 좋은 시민에 의해 선출된다고 했다. 사전투표부터 적극적으로 나서자.

“투표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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