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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예정인 화력발전소 부지에 같은 시설이 또?

송하진 시의원 "초고압 송전탑 설치도 모자라 기존 화력발전소 자리에 새 화력발전소 건립.. 시민 기만 행태"
호남화력발전소 폐쇄 대신 해당 부지로 기업 이설 제안

  • 입력 2020.06.03 19:39
  • 수정 2020.06.03 19:41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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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여수시의원

제201회 정례회 10분발언에서 송하진 시의원이 여수산단 화력발전소 건립을 비판했다.

송 의원은 “여수산단의 안정적 전기공급을 명분으로 광양에서 여수화력까지 초고압 345KV 송전탑 22기를 설치하는 것도 모자라, 기존 화력발전소 자리에 또다시 화력발전소를 건립하겠다는 처사는 여수에서 전기를 생산해 타 지역에 판매하겠다는 것이며, 이는 여수시민을 기만하는 행태”라고 말했다.

여수산단 호남화력발전 1,2호기는 내년 1월 말까지 폐지 예정이지만 해당 부지에 새 화력발전소가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송 의원은 “미세먼지 절감 대책의 고육지책으로 결정된 호남화력 1·2호기 폐지가 결국 지역사회의 또 다른 피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왜 이런 문제들이 지역사회에서 제대로 조명되지 않고 대책이 강구되지 않는지 답답할 따름”이라며 “국책 사업이라는 명분으로 반환경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에서 살아가는 구성원들의 희생을 강요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수시민의 건강을 볼모로 떼돈을 벌겠다는 심산”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호남화력발전소 부지 폐쇄 대신 해당부지로 기업 이설을 제안하면서 이는 “안전위험성을 예방하고 공장 폐지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를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준공 60년이 지난 여수산단은 지난 5월 정부의 산업단지대개조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3년간 1조 8천억원이 투자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산업재해 감소와 대기오염 배출량 감소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송 의원은 “여수산단 대개조 사업은 노후시설 개선 등 입주기업의 현실적 고충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사양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을 대체할 신산업 육성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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